▲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던파 페스티벌 '뉴 던' (사진 제공: 넥슨)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1년간의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유하는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행사, ‘던파 페스티벌’이 26일(토) 열렸습니다. 재작년 및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진행임과 동시에 보통 12월 하순 전후였던 개최시기가 약 1개월 정도 앞당겨졌지요. 

2022 던파 페스티벌의 테마는 ‘뉴 던(NEW DAWN)’입니다. 직역하자면 ‘새로운 여명’이나 ‘새로운 던전앤파이터’로도 해석되지요. 어떤 해석이건 간에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업데이트 로드맵이 ‘던전앤파이터’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것으로 기대하게 만드는데요. 던파 페스티벌 터줏대감 성승헌 캐스터와 ‘네오플 대장’으로 전직 예정인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소개하는 ‘던전앤파이터’ 향후 계획에 대해 함께 살펴보시죠. 


▲ 올해 행사 역시 진행은 성승헌 캐스터가 맡았습니다 (사진 제공: 넥슨)

2022 던파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 이는 ‘성캐’ 성승헌 캐스터였습니다. ‘던전앤파이터’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간략히 짚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여기서 미래는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담고 있었습니다. 신규 지역 ‘선계’, 신규 캐릭터 ‘아처’, 그리고 ‘빼앗긴 땅, 이스핀즈(이하 이스핀즈)’에 이은 두 번째 레기온 던전 ‘대마법사 차원회랑’ 등이 그것이지요.

▲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 표 (사진 제공: 넥슨)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히트앤런 #다채로운_기믹 #12월

이어 성승헌 캐스터와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대담하는 형태의 코너를 통해 각 업데이트 항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는 레기온 던전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이었는데요. 본 던전은 12월 중 추가 예정입니다.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은 첫 번째 레기온 던전 이스핀즈의 히트 앤 런에 기반한 액션성을 계승하면서 다양한 기믹의 분석·파훼라는 새로운 요소도 더해진다고 하는데요.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액션성과 기믹 파훼의 즐거움을 어우러지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모험가(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이 이전에 없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에 입장한 유저들은 매주마다 총 4명의 보스 중 3명과 마주하게 되며, 특수장비 세 부위에 해당하는 융합 장비 각각 5종씩을 보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번째 보스 조우 시 4단계 추가 미션 선택이 가능한데 이는 보다 도전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모험가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에 보상 역시 명예성 및 부캐릭터 육성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준비해 필수가 아닌 도전의 영역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지요.

▲ 도전적인 콘텐츠인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4단계 추가 미션 (사진: 생방송 갈무리)

하늘 아래 첫 번째 세계, 선계
#미스트펑크 #마법과_기계

▲ 기계와 마법, 그리고 미스트펑크라는 키워드의 신규 지역 '선계' (사진: 생방송 갈무리)

이어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신규 지역 ‘선계’에 대해 “아직 기획이 진행 중인 상태”라 말하며, 해당 지역이 지닌 콘셉트 소개를 위해 ‘스토리 담당자 1호’라 불리는 주현태 팀장에게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선계는 ‘평화와 조화 위에 발전한 기계와 마법이 융합된 세계’라 요약할 수 있는데요. 주현태 팀장은 “(선계의) 키워드는 자연, 미스트 펑크, 모험이다”라고 밝혔죠. 

▲ 정준 캐스터(왼쪽)와 '스토리 담당자 1호' 주현태 팀장(오른쪽) (사진 제공: 넥슨)

여기서 미스트 펑크는 다소 낯선 개념인데요. 이는 마법과 기계가 어우러진 선계의 세계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선계는 대마법사 마이어의 마법 정립 및 마법진 개발로 대표되는 1차 황금기에 이어 기계 문명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2차 황금기를 맞이했었다고 하는데요. 2차 황금기의 원동력이 선계의 ‘안개’라고 합니다. 선계의 안개는 마력을 머금고 있으며, 이러한 마력이 함유되어 있는 안개를 연료 삼아 기계들을 작동시킨다는 독특한 설정을 반영한 키워드가 ‘미스트 펑크’인 것이지요.

선계에서의 모험을 통해 다양한 종족, 그리고 아라드·천계·마계 등 각지의 인물들을 만나게 될 예정인데요. 당연히 선계 출신 인물도 있습니다. 새 캐릭터 ‘아처’가 바로 선계 출신이지요. 올해 2월 티저 이미지를 통해 암시된 바 있는 아처, 이번 던파 페스티벌에서는 두 종의 전직까지 함께 공개됐습니다.

아처와 두 개의 전직
#뮤즈_버퍼 #트래블러

▲ 신규 캐릭터 아처 (사진 제공: 넥슨)

첫번째 전직은 ‘선현궁’이라 하는 활 겸 악기를 무기로 사용하는 ‘뮤즈’입니다. 노래를 연주해 듣는 이의 사기를 올려주는 콘셉트의 버퍼 캐릭터인데요.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기존 버퍼들과는 다른 플레이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경쾌함과 빠른 움직임을 살려 육성 구간 및 솔로 플레이까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죠.

두번째 전직은 활과 함께 선계의 다양한 기계 도구들을 활용해 싸우는 ‘트래블러’입니다. 선계 최대 여행자 조합인 ‘유랑’ 소속의 궁수라는 설정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러한 설정에 걸맞게 자유와 낭만이라는 방향성을 토대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뮤즈는 내년 2월, 트래블러는 내년 4월 공개 예정이며 이 외 추가적인 전직은 다른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고 전했습니다.

▲ 뮤즈 인게임 이미지 (사진: 생방송 갈무리)
▲ 트래블러 인게임 이미지 (사진: 생방송 갈무리)

지나온 길도 다시 한번
#콘텐츠리뉴얼 #보상개편 #파밍개선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 외에도 기존 콘텐츠 리뉴얼 및 편의성 개선 등 유지·보수 항목도 매우 풍성했습니다. 가장 먼저 ‘마이스터의 실험실’을 리뉴얼한 ‘코드네임 게이볼그’가 내년 5월 추가 예정인데요. 기존 설정, 스토리, 시나리오 퀘스트를 유지하면서도 시점을 약간 변경해 모험가는 ‘게이볼그’가 만들어지기 전 ‘마이스터의 실험실’에 도착하게 되지요. 7인의 마이스터와 협력하게 되며, ‘게이볼그’와 직접 전투도 준비 중이라 하네요.

▲ 마이스터의 실험실이 리뉴얼됩니다 (사진 제공: 넥슨)
▲ 마이스터의 실험실이 리뉴얼됩니다 (사진 제공: 넥슨)

다음은 1레벨~100레벨 구간의 개편입니다. 기존 지역별로 구분되어 있었던 스토리를 테마와 주제에 맞춰 12개 시즌으로 재편성하고 스토리에 따라 요약이 필요한 부분은 압축하고,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서사와 설정을 보강해 해당 구간의 스토리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내용입니다. 단적인 예로 시나리오 던전 수와 소모 피로도는 현재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예정이지요.

▲ 1~100레벨 구간 육성이 훨씬 수월해질 예정입니다 (사진: 생방송 갈무리)
▲ 1~100레벨 구간 육성이 훨씬 수월해질 예정입니다 (사진: 생방송 갈무리)

아울러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던파 크로니클’도 이뤄지는데요. 모험가 등장 전후 사건들을 연표 형태로 정리함은 물론, 게임 내에 구현되지 못한 사건·설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웹툰, 웹스토리 링크를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죠.

이어 ‘폭풍의 역린’에 ‘일반모드’를 추가, 입장을 위해서는 재화 ‘라이언 코어’를 입장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폭풍의 역린 일반모드는 입장 횟수 제한이 없고 피로도 소모량이 적은 대신, 에픽 장비 드랍율이 낮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파밍 방식의 다각화를 위함이라고 설명했죠. 또 폭풍의 역린에 ‘마스터’ 난이도를 신설, 더 높은 수준까지의 장비 성장을 보조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폭풍의 역린에 '일반모드'가 추가됩니다 (사진: 생방송 갈무리)
▲ 폭풍의 역린에 '일반모드'가 추가됩니다 (사진: 생방송 갈무리)

이전부터 언급이 있었던 상급 던전 입장권 강화도 구체적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입장권 강화시 4가지 추가 드랍 효과 및 1가지의 캐릭터 강화 효과가 무작위로 적용되며, 강화 재화로는 라이언 코어가 소모됩니다. 아울러 별도 강화 작업 필요 없이 인벤토리에 재료만 충분하다면 상급 던전 입장시 자동으로 입장권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규/복귀 모험가를 위한 파밍 개선 사항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상급 던전의 경우 적 HP 감소, 패턴 시간 감축해 난이도 조정·클리어 시간은 줄이면서 콘텐츠가 지니는 긴장감 자체는 유지하고, 노블레스 코드에 4인 모드 상급 던전을 추가함으로써 파밍이 어려워지는 구간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상급 던전에서의 골든 베릴 획득량 증가, 히어로즈 모드에서의 공명하는 에너지 장비 획득량 상승, 미션 보상 보강 등도 진행 중입니다.

▲ 이스핀즈 개편 주요 내용 중 하나인 보상 변경 (사진: 생방송 갈무리)
▲ 이스핀즈 개편 주요 내용 중 하나인 보상 변경 (사진: 생방송 갈무리)

마지막은 레기온 던전 ‘이스핀즈’ 난이도의 간접 하향입니다. ‘간접’이라 표현한 이유는 콘텐츠 난이도 자체를 낮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1단계 한정으로 코인을 소모할 수 있도록 하며, 여기에 딜러만으로 이뤄진 파티도 공략 가능하도록 보정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단계 클리어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융합 장비 수가 2~3단계와 동일해집니다.


‘네오플 대장’을 잇는다
#윤명진 #3인의디렉터 #던파맨

이 밖에 ‘개발자 수’ 김대수 편의성 담당자가 발표한 융합 전 아이템 상세정보 확인 기능 보강, 금고 내 골든 베릴 즉시 이용 등등의 내용을 담은 편의성 개선 계획은 생방송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기존 캐릭터 리뉴얼, 일정 레벨까지 장착 장비보다 높은 장비 위주로 입수할 수 있게끔 하는 스마트 드랍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파밍 개선 계획, 아라드 어드벤처 시즌 4까지, 그야말로 많은 정보가 쏟아졌던 2022 던파 페스티벌이었죠.

▲ 다수의 기존 캐릭터 리뉴얼 소식도 있었습니다 (사진: 생방송 갈무리)
▲ 다수의 기존 캐릭터 리뉴얼 소식도 있었습니다 (사진: 생방송 갈무리)

‘선계’ 콘셉트, 그리고 편의성 개선사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내용에 대해 직접 발표했던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마지막으로 네오플 대표이사로 내정된 자신을 대신해 ‘던전앤파이터’를 담당할 세 명의 디렉터를 소개했습니다. 3인 모두 네오플에서 10년 이상 몸담고 있었던 ‘던파맨’인데요. 이 중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지난 2017년 여프리스트 업데이트까지 라이브 서비스 부실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올해 7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 ‘던전앤파이터’로 복귀하게 됐죠.

▲ 왼쪽 두번째부터 홍진혁 라이브 디렉터, 이원만 총괄 디렉터,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 (사진: 생방송 갈무리)
▲ 왼쪽 두번째부터 홍진혁 라이브 디렉터, 이원만 총괄 디렉터,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 (사진: 생방송 갈무리)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는 수많은 모험가 여러분께 많은 추억을 선사한 게임이자, 제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일부다”라며, “앞으로도 모험가 여러분과 멋진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개발진 일동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던파 대장’에서 ‘네오플 대장’이 된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소개해드린 디렉터들과 함께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질 텐데, 이러한 모험들을 더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끊임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험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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