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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금일(14일)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배틀그라운드>는고립된 섬에 떨어진 100명의 이용자가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이른바 ‘배틀로얄’이라불리는 방식의 게임이다.

 

현재 스팀 얼리 억세스(Early Access)로 선보이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정식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누적판매량 700만 장, 최고 동시접속자 수 61만 명을 기록했으며, PC방 점유율 면에서도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블루홀 측은 게임 완성도를 가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 정식 버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 측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유료화 모델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료화 모델의 방향성에 대해 “기존 스팀 패키지 판매방식을 참고해 이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는 기본적인 방향성만 거론된 단계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게임을 구매한 유저들은 어떠한 유료화 모델이 정해지든관계없이, 지금까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접속 및 플레이 가능하다.

 

유료화 모델 논의의 핵심은,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얼마 전 일부 PC방에서스팀 계정을 무단으로 공유/제공하는 사례가 있었다. PC방자체적으로 <배틀그라운드>가 구매된 계정을 제공함으로써, 비구매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불법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관련기사 : 배틀그라운드 공지 –PC방 계정 공유 및 대여는 제재 대상

 

이는 <배틀그라운드>와관련해 잘 확립된 PC방 관련 서비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DRM 플랫폼인 스팀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니만큼,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방식의 유료화 모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서비스 모델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 중 하나는 “한국서버를 따로 만들어 격리할 것인가”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관계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입장을 밝혔다.

 

서버를 통합할 경우 전세계의 유저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니 유저풀이 넓어지고 매칭 또한 활발해진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서버 지연(Latency), 즉 소위 말하는‘핑’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 반대로 한국 서버를 따로 분리해서비스할 경우, 서버 지연에 따른 플레이 환경은 보다 원활해질 수 있겠지만, 유저풀이나 매칭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 부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 개발사인 블루홀 측과 면밀하게 협의해가며 서비스 모델을 잡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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