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중 제대로 쉬는 알바생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알바생들은 아예 쉬지 못하거나 휴게시간이 있어도 온전히 쉬지 못한 채로 일하고 있었다.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4,736명을 대상으로 ‘휴게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알바생 중 23.6%가 ‘아르바이트 중 휴게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온전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시간이 주어진다’는 알바생은 28.9%였으며, 나머지 44.4%는 ‘휴게시간이 있지만 온전히 쉴 수 없다’고 답했다.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는 알바업직종을 살펴보면 △편의점/PC방(33.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학원/과외(31.8%) △음식점/프랜차이즈 서빙(27.3%) △매장관리/판매(25.1%) 등에서 높았다. 

반면 ‘온전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시간이 주어진다’는 응답은 △생산/제조(39.2%) 알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택배/운송(37.5%) △IT.개발(36.7%) △사무.행정보조(33.9%)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휴게시간을 얻지 못한 알바생들은 대체 언제 쉴까? 알바몬 조사 결과 휴게시간을 받지 못한 알바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방법 1위는 ‘손님 또는 일이 없어 대기하는 시간에 쉰다(54.2%)’가 차지했다. 이어 ‘짬짬이 요령껏 쉰다’는 응답이 31.3%로 뒤따랐으며, 12.2%는 ‘쉴 새 없이 일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알바생들이 마땅히 쉴 공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조사결과에 따르면 55.1% 알바생들이 ‘매장 구석 등 근무지 내부’에서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휴식만을 위한 장소가 있다’는 알바생은 21.8%에 그쳤으며, 22.5%는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고 응답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 49.9%는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근무 강도가 높아도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가 응답률 68.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더 좋은 알바를 구할 때까지만 근무하려고(28.6%) △아직까지는 견딜 만 해서(23.2%) △마음이 맞는 동료가 있어서(13.4%) △취업, 스펙에 도움이 되는 알바라서(9.9%) 등의 이유도 있었다.

현재 이들 알바생들에게 주어진 업무의 양에 대해서는 △’근무 시간 내 처리하고 퇴근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답한 알바생이 38.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조금 많은 편이지만 추가 근무를 하지는 않는다’는 알바생도 33.5%로 많았다.

이 외에 △업무량이 많아 가끔 추가 근무를 한다(19.3%)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자주 추가 근무를 한다(4.5%) △업무량이 조금 적은 편이다(4.4%) 순이었다.

또한, 알바생 57.6%는 현재 일하고 있는 알바에 대해 ‘적절하게 보상이 주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하는 일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알바생은 34.0% 였다. 나머지 8.4%는 ‘하는 일에 비해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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