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시장에서 클라우드 분야는 이제 전세계적인 트렌드를 떠나, 점차 일반화되어는 추세다. 당장 우리가 손에서 놓지 못하는 PC와 스마트폰이 그 좋은 예시라고 볼 수 있다. 아이폰은 백업 데이터를 애플 서버에 저장하고, 스팀에서 즐긴 게임의 저장 파일도 이미 클라우드 보관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이미 클라우드는 일상 생활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기술로 자리 잡혔다.

이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기업 시장에서도 필연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대폭 늘었다. 일례로 유튜브는 1분마다 400시간이 넘는 분량의 영상이 올라가고, 페이스북도 하루에 500테라 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매일 생산되는 데이터는 현재 3조 기가바이트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처럼 데이터의 처리가 중요한 시점에서, 씨게이트에서 기업 시장을 목표로 한 엔터프라이즈용 하드디스크 ‘EXOS X14’를 선보였다. 과연 어떤 부분이 기업에 유용할까? 이번에 그 장점들을 한번 면밀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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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게이트 'EXOS X14' 제품 이미지

용량과 성능 모두 UP! 씨게이트 ‘EXOS X14’

씨게이트 ‘EXOS’ 시리즈는 엔터프라이즈용 저장장치로, 지난 번 출시된 12TB에 이어 14TB를 새롭게 선보였다. 물리적으로 용량 증가가 힘들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2TB씩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형태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시장에는 조만간 16TB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하드디스크의 용량 증가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저장 공간의 증가는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한다는 개념을 떠나 대용량의 하드디스크 활용으로 동일하거나 보다 개선된 소비전력으로 많은 데이터를 관리하고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선사한다.

씨게이트 ‘EXOS X14(14TB)’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인 만큼 SATA3(6GB/s)와 12Gbps SAS를 지원하고 있으며, 테스트 결과도 이와 동일했다. 또한, 헬륨 가스 기반 드라이브로 1.75TB 용량 플래터가 무려 8장이 들어가 있어 높은 밀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데이터 쓰기/읽기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TDMR 기술이 적용됐다. 2차원 자기 기록 방식인 TDMR은 플래터 하나당 헤더를 두 개씩 배치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정확한 읽기 효율 상승을 끌어낸다. 씨게이트 ‘EXOS X14’ 제품은 8장의 플래터를 가지고 있기에, 총 16장의 헤더가 3.5인치 사이즈로 들어갔다.

이런 고밀도 구성도 좋지만, 아무래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내구성이다. 다행히 씨게이트 ‘EXOS X14’은 연간 550TB 데이터 내구성과 250만 시간 MTBF로 높은 안정성을 선보인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5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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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게이트 'EXOS X14' 제품 추가 이미지

이번 씨게이트 ‘EXOS X14’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씨게이트의 꾸준한 용량 증가 추세가 점차 플래터 하나당 2TB에 근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공간은 물론 소비전력 대비 대용량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큰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아울러, 네트워크 기반 IT 기기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빅 데이터에 대한 연구는 이미 대중화를 넘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포착하는 일련의 활동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고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러한 빅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 분석, 그리고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씨게이트 ‘EXOS X14’는 그런 점에서 최적화된 형태를 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디 빅 데이터는 어떻게 보면 정렬되지 않은 불특정 정보를 기반으로 하나의 패턴을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는데, 대용량이지만 그 속에서 공통된 기준으로 정렬화시키는 분석 작업을 거치게 된다. 그렇기에 용량 자체는 크지만 분석을 위해서는 세세한 읽기 작업과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에 대한 쓰기 성능이 필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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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디스크 테스트 이미지

씨게이트 ‘EXOS X14’은 이런 요구 조건에 대한 부응으로 4K에 대한 읽기/쓰기 성능이 최적화됐으며, 이는 NTFS 기본 클러스터 크기를 기반으로 한다. 다수의 섹터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서 읽어 들이는데 있어 최소 사이즈가 4KB(4,092 바이트)이기 때문에 4K 쓰기/읽기 성능은 시스템 운용에 있어 실질적인 체감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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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D와의 비교 자료

위 테스트는 소비자 대상의 2.5인치 SSD와 씨게이트 ‘EXOS X14’ 4K 쓰기/읽기 테스트 결과로 위 내용을 통해 SSD보다 빠른 쓰기 읽기,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SSD가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4KB 성능에 있어서는 이번 제품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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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하드디스크와의 비교 자료

일반 HDD와 비교해도 동일한 결과를 제공한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씨게이트 ‘EXOS X14’ 쓰기 알고리즘 기술 관련해 4K 부분이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은 순차 방식뿐만 아니라 랜덤 읽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러한 성능과 더불어 기업 시장에서 크게 요구되는 부분은 운용에 다른 소비 전력 절감이다. 씨게이트 ‘EXOS X14’는 파워 초이스 기술을 제공, 전력 소비를 더욱 낮추고 있다. 파워 초이스는 이미 T10/T13 승인 표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1초 이상의 유휴 상태로 돌입 시 4단계로 구분된 자체적인 전력 관리 모드를 통해 드라이브의 소비전력을 최대 54%까지 절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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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별로 세분화된 전력 관리 조사표

수백, 수천 개의 스토리지를 동시 다발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입장에서 서버 운영에 있어 공간 및 유지보수에 있어 이러한 전력 관리 기능은 전체적인 시스템 유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에 있어 데이터 보호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씨게이트 ‘Secure Technology’는 드라이브가 시스템에서 분리되거나 시스템 전원이 차단되는 경우 드라이브를 잠궈, 외부 침입으로 인해 데이터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며 자체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으며 씨게이트 ‘Instant Secure Erase’를 통해 데이터에 할당된 암호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드라이버 내의 데이터를 1초안에 판독 불가 상태로 만들어 드라이브를 안전하게 폐기 및 재활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기업에 최적화된 제품

씨게이트 ‘EXOS X14’는 기업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용 제품과 일반 소비자 제품 간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하기도 하는데, 이번 글을 통해 기업형 제품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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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게이트 'EXOS X14' 제품 이미지

주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 초이스를 통한 효율적인 소비 전력 관리, 4K에 특화된 성능, 내구성 다수의 보안 기능을 통한 데이터 보호 기술 등은 기업형 제품이 어떠한 기능을 갖추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14TB 용량만의 장점을 가진 제품이 아님을 의미하며,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운용에 있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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