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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텍스 2019' 컬러풀테크놀로지 부스 전경 (사진 촬영: PNN)

지난 5월 28일(화)부로 세계 최대 규모 IT 산업 박람회 ‘대만 컴퓨텍스 2019(이하, 컴퓨텍스)’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업계를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는 물론,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업까지 이번에 참석해 각자 개발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도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잘 알려진 컬러풀테크놀로지도 부스를 내고 주요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올인원 PC ‘G-One’는 물론,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제품 ‘쿠단’과 ‘불칸 X’ 시리즈, 그리고 메인보드, 메모리, SSD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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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인원 PC 'G-One' 전시 제품 모습 (사진 촬영: PNN)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부분은 단연 올인원 PC 시장 진출이다. 실용적인 중저가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갖춘 컬러풀테크놀로지가 올인원 PC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컴퓨텍스에서 진행된 프레스 인터뷰를 통해 컬러풀테크놀로지가 그리는 청사진을 확인했다.

새롭게 나아갈 미래, 올인원 PC에서 발견하다

이번 ‘컴퓨텍스’ 현장에서 선보인 컬러풀테크놀로지 올인원 PC ‘G-One’은 이름 그대로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이다. 가장 높은 사양을 갖춘 모델의 CPU는 i9-8950K를 사용하며, 그래픽카드도 RTX 2080을 장착하고 있다. 여기에 HDD 2TB와 SSD 512GB를 장착해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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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에 따라 사양도 약간씩 달라진다 (사진 촬영: PNN)

재미있는 점은, 상당한 사양의 부품을 탑재했음에도 외견은 게이밍 노트북처럼 간결하다는 것이다. 별도 본체 없이 모니터 하나만으로도 ‘RTX 20’ 시리즈 최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사용한 ‘배틀필드 5’를 무리 없이 구동했다. 

본래 올인원 PC는 사무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제품군이다.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게이밍 기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제품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컬러풀테크놀로지는 올인원 PC에 대한 고민을 이미 3년 전부터 해왔다. 컬러풀테크놀로지 올인원 PC 담당 젠유 양(Zhengyu Yang) 매니저는 “시간이 갈수록 하드웨어 시장은 점차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며, “이런 미래에서 컬러풀테크놀로지가 한 단계 발전하는 수 있는 가능성을 올인원 PC에서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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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테크놀로지 젠유 양 매니저 모습 (사진 촬영: PNN)

그는 “현재 게이밍 PC 시장은 크게 ‘조립식 PC’와 ‘게이밍 노트북’으로 나뉜다”며, “두 제품 모두 각기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우리는 올인원 PC라면 장점들만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조립식 PC에는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약간은 필요하고, 반대로 게이밍 노트북은 별도로 손댈 필요는 없지만 다소 화면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컬러풀테크놀로지는 성능은 조립식 PC처럼 최대한 높게 담아내는 한편, 더 넓은 모니터를 제공할 수 있는 올인원 PC에서 가능성을 본 셈이다.

하드웨어 지식 없어도 되는 게이밍 PC가 목표

컬러풀테크놀로지가 내놓은 이유처럼, 목표로 한 소비자층도 명확했다. 바로 하드웨어를 다루는 지식이 없는 게이머를 겨냥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게이머라면 누구나 하드웨어에 대한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을 줄 알지만, 당장 국내만해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용한 PC의 정확한 사양도 모르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컬러풀테크놀로지 젠유 양 매니저는 “사실 하드웨어를 고르는 건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고되고 힘든 일이다”라며, “그래서 소비자들이 고사양의 게이밍 PC를 특별한 고민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올인원 PC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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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열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사진 촬영: PNN)

이들이 제품을 구상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한 부분은 바로 발열이다. 아무리 두꺼워도 최대 6cm를 넘지 않는 모니터 안에 다양한 하드웨어를 담아내려고 하면 자연히 발열이 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제품을 만져봤을 때도 크게 뜨겁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이에 대해 “가장 두꺼운 부분은 6cm, 가장 얇은 부분은 2cm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발생할 열을 효율적으로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이번 제품 내부에 커다란 쿨링 팬 2개를 장착해서 이를 해결했는데, 나중에는 좀 더 성능도 살리고 발열도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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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커스텀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촬영: PNN)

물론, 올인원 PC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웨어 확장에 대한 부분은 ‘G-One’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 그는 “따로 확장성에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양의 모델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비자들의 고민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그룹 인터뷰에 참여한 컬러풀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다양한 신제품을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나 한국 소비자들이 보내준 많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컴퓨텍스’ 현장에서 발표된 컬러풀테크놀로지 올인원 PC ‘G-One’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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