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3512168371537255359843.jpg


'LOL PARK'는 LCK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와 프로게이머, 플레이어 그리고 여러 e스포츠 관계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모여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이 복합공간에는 PC방도 포함되어 있다. PC방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게임의 이름을 내세운 공간인 만큼 PC방 하나쯤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종로 젊음의 거리 주변에는 이미 많은 PC방이 있다는 점이다.

주변의 PC방은 라이엇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인 만큼 긴장을 늦출수가 없다. 자본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라이엇이 본격적인 PC방 사업을 시작한다면, 그야말로 상대가 안 되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라이엇 PC방'은 본격적으로 국내 PC방 사업을 시작하는 걸까?

IMG_0062.jpg


IMG_0062.jpg


image_5919788661537255537352.jpg


이에 대한 대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LOL PARK'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여했던 이승현 대표는 '라이엇 PC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행사에서 이승현 대표는 "라이엇 PC방은 LOL PARK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공간이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1호점은 미국 본사에 있는데, PC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좋아한다. LOL PARK에 게이머들이 함께 게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PC방의 규모나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사실 마음만 먹었으면 규모도 더 크게, 더 좋은 인테리어로 멋을 부릴 수 있었지만, 한국의 전형적인 PC방 형태를 가져갔다. 가격 역시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게 운영하면 좋겠지만, 주변 PC방 상권을 생각해 동일한 요금을 받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즉, '라이엇 PC방'은 상업적인 목표의 '매장'이 아니라 일종의 '상징성'을 가진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라이엇에서도 PC방이 LOL의 흥행에 큰 영향을 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닌 만큼, PC방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PC방 점유율 1위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곳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 겉으로만 놓고 보기엔 근처 종각, 젊음의 거리에 있는 PC방에 큰 피해가 갈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라이엇 PC방'은 주변의 PC방과 경쟁하며, 상권을 붕괴할 의도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이용자 이탈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기존 업주들이 걱정하던 만큼의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IMG_0166.jpg

IMG_0161.jpg
저작권자 © PNN:: 플레이어를 위한 큐레이션 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