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빌딩 서바이벌 게임 <포트나이트>가 올해 2분기 안에 PC방에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1월 23일 서비스 계약 체결을 알린 후 약 4개월만의 공식 발표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네오위즈 측은 지난 4월부터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4월 내내 관련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네오위즈 측은 금일(1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에 대해 'PC방 전용 핵 대응 프로그램 개선'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PC방 서비스를 준비하던 중, <포트나이트> 게임 안에 존재하는 핵 방어 시스템의 일부가 국내 PC방의 보편적 환경에 최적화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또한, <포트나이트>는 PvP 비중이 높은 데다가 본래부터 콘텐츠 추가 및 완성도 제고를 위한 업데이트&패치를 자주 진행하는 게임이다. 기존의 PC방 런처로 게임을 실행하다보니 이러한 부분에서 속도 저하가 발생한다는 점도 발견했다.

두 가지 모두 게임 개발과 관련된 것이며, 나아가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슈다. 네오위즈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픽게임즈 본사와 협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PC방 서비스 일정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PC방과 슈팅 장르 게임의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첫 걸음을 딛기 전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이슈에 관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는 상황. 네오위즈 측은 늦어도 2분기 안에 PC방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말과 함께, "예정보다 늦어진 만큼 좋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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