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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5일(목) 배틀그라운드의 청소년 버전이 일괄 적용했음을 알렸다. 배틀그라운드의 청소년 버전은 지난 10월 등급 분류를 획득한 바 있으며, 당시 ‘2018년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본래 1월 초로 예정돼 있던 PC방 프로모션 기간과 청소년 버전 적용 시기는 겹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지난 9일(화) 카카오게임즈 측은 배틀그라운드의 PC방 무료 프로모션을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약 2주 만에 청소년 버전 적용이 이루어짐으로써, PC방 입장에서는 무료 프로모션 + 이용자 연령층 확대에 따른 매출 구조가 현실화됐다.
 
기존까지 배틀그라운드 점유율은 매장이 위치한 지역이나 상권에 따른 편차가 있었다. 성인들만 플레이 할 수 있다 보니 인근에 학교나 학원이 있어 전반적으로 청소년 이용객이 많은 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이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이에 PC방 업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청소년 버전 적용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다. 높은 점유율과 무료 프로모션의 시너지 효과로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는 PC방 입장에서 적지 않은 매출원이었을 것이다. 만약 청소년층까지 이용범위가 확대된다면, 청소년 이용객이 많은 매장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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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프로모션 기간이 잠정적 무기한 연장된 상황에서 청소년 버전 적용이 이루어지며, PC방 업계 전체로 봤을 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청소년 버전 적용으로 인한 눈에 띄는 상승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오히려 청소년 버전이 적용된 25일 당일에는 전일 대비 약 6%의 하락을 기록했다가 지난 주말을 거치며 다시 월 평균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환승역 인근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업주는 “주말 동안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하는 청소년을 보긴 했지만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라며 “아직 며칠 되지 않았으니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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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세 버전이 적용된 25일부터의 통계. (출처: The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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