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 제 1전시장과 그 앞 야외부스에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프레스룸이 위치한 2층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보면 까마득하게 느껴질 때도 있죠. 

꽤 기다란 연결통로 너머, 벡스코 신관에 자리잡은 B2B관으로 넘어가면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관람이 아닌 비즈니스 목적으로 지스타를 찾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듭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부스가 폐쇄된 형태로 돼 있는 편이고, 체험하거나 구경할 만한 거리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죠. 소규모 부스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고요.

B2B관에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두 가지 서로 다른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재미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밋밋한 느낌이고, 분위기의 관점에서 보면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합한 정돈된 카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신관 1층 B2B관. 맞은편 B2C관과 달리 맨숭맨숭한 느낌이 물씬 나는 부스들 사이를 배회하다가 낯익은 이름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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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는 헷갈려서 잘 모르겠고, 그 아래에 익숙한 회사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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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영어로 써있는 것들 중에 구면(?)인 이름이 있어요…!



위메이드는 자회사인 조이맥스에서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3종을 가지고 B2B관에 부스를 차렸습니다. 첫 번째는 글로벌 6천만 유저를 확보했던 러닝 게임 '윈드러너'의 최신작 <윈드러너 3>입니다.

본래 윈드러너는 캐주얼한 게임성을 내세운 러닝 게임의 초기작 중 하나였는데요. 그 시절 윈드러너가 선보였던 핵심적인 특징을 가급적 그대로 계승하고자 했습니다. 2018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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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의 감성을 얼마나 그대로 가져왔을지.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죠.



▲ 윈드러너 3 (Windrunner 3) 플레이 영상


두 번째는 제법 큼직한 규모를 엿볼 수 있는 SF 소재 전략 시뮬레이션 RPG입니다. '프로젝트 SC'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가 <스페이스 컨커러>라는 정식 명칭으로 공개됐습니다.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Full 3D 우주 세계를 구현할 예정이고, 30~40대 SRPG를 선호하는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시나리오의 몰입도와 완성도에 신경을 많이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임 규모를 크게 잡고 있는 덕분일까요. 출시 시기는 2018년 3분기 즈음으로 예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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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론 vs 인간인데… 인간 쪽이 악(惡) 같군요.



▲ 스페이스 컨커러 (Space Conqueror) 플레이 영상


마지막 세 번째 타이틀은 리얼타임 격투 시뮬레이션인 <허슬>입니다. 쿵푸, 태권도, 우슈, 카포에라 등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무술들을 조사하고, 각 무술의 마스터들을 모션 캡처해 캐릭터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타겟층에 '무협, 무술을 좋아하는 유저'가 명시된 걸 보면 검 대신 무투를 기반으로 한 퓨전 무협 또는 현대식 무협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개 자료에 보면 극(極)이라는 글자를 무척 강조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얼마나 極적인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018년 4분기 출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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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슬 (Hustle)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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