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과 함께 상대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등장하곤 있지만, 일부 게임이 상위 랭크를 차지한 상황에서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 퍼블리셔나 개발사가 게임 시장에 많은 범위를 장악하고 있어 비교적 규모가 작거나 인지도가 낮은 업체는 쉽사리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도 새로운 마케팅 반향이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한편, 주된 판로 역할을 담당하는 PC방을 대상으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요 근래 PC방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환원 이벤트를 비롯해 프리미엄 혜택을 늘리거나, 방문 이용자에게 또 다른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와 PC방 업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녹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5월 이후부터 PC방 이벤트 및 새로운 게임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정지철 이사가 이끌고 있는 녹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게임 수입 및 로컬라이징 사업을 기반으로 각종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과 채널링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법인 설립은 지난 2011년 12월 1일이며, 지난해부터 RPG 장르의 ‘구검온라인’, ‘승천온라인’과 함께 PC방 무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진행 중인 ‘비트온라인’까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용자와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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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5월 ‘구검온라인’을 시작으로 첫 게임 사업에 발을 디뎠다. 최고 동접 수는 약 1만 5천 명에 이르며, 중국게임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이 있음에도 정식 서비스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5월 비트온라인은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동시 접속자 8천 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펫 시스템을 통해 남녀노소 두루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바로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이벤트다. ‘녹스 PC방’이라는 업주 전용 사이트 개설과 함께 종전 유료 과금제로 진행됐던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가맹 매장에 제공함으로써 업주의 추가 비용 절감을 꾀했다. 녹스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별도의 PC방 사업부 없어 운영팀에서 ‘녹스 PC’방이라는 전용 사이트와 가맹 업주를 관리하고 있으며, 직접 전화로 업주와 연결되거나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바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다.

 

녹스PC방은 전국적으로 약 200~300개 내외가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다. 가맹 절차 역시 그리 까다롭지 않다. 업주가 전화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맹 신청을 하면 운영팀에서는 해당 매장의 사업자등록증 및 내부적인 절차 확인 후 IP를 등록한다. 최종 IP가 등록이 되면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마케팅팀 관계자는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화를 진행하게 된 큰 배경은 자사를 업주에게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PC방 업계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라며, “클라이언트 게임이 다소 약세인 상황에서 이러한 영향을 PC방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공생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는 ‘비트 온라인’ 내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는 일부 부분 유료 콘텐츠를 PC방에서는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RPG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치를 증가시켜 이용자가 레벨을 올리기 위해 매장을 방문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차승환 사업부 대리는 “게임 서비스 이전부터 내부적으로도 PC방을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 단순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가 아닌 가맹 업주를 대상으로 차차 준비할 계획이다. 어떤 것이 업주에게 가장 이득을 줄 수 있을 지 여러 시각에서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녹스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 중인 프리미엄 서비스는 아직까진 ‘비트온라인’에 한정되어 있다. 허나 추후 진행되는 서비스 게임에는 모두 PC방 서비스를 접목시켜 서비스 무료화를 유지할 계획이다.

 

녹스엔터테인먼트이 준비 중인 새 퍼블리싱 게임 ‘EZ : 미래전쟁(이하 이지온라인)’은 오는 9월 5일 국내 비공개베타서비스 기간에 돌입한다. 이지온라인은 SF 퓨전 판타지 MMORPG를 전제로 전차와 전투로봇이 공존하는 색다른 기계화 공성전을 표방하고 있다.

 

아직 정식 서비스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해 국내 이용자의 기대감을 한 층 증폭시키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공개 서비스가 진행된 지 약 6개월이 되었기에, 국내에서도 안정화된 서버를 바탕으로 수월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녹스 관계자는 “가장 아쉬운 부분은 중국게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국내에 너무 팽배해져 있다는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대상 간담회 및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는 회사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서비스 중인 비트온라인에 대해서도 서버통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유저 및 업주 대상 이벤트를 벤치마킹해 ‘이용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는 많은 게임 관련 업체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일부 유명 업체를 제외하곤 이용자 및 PC방 업계에는 마케팅 및 운영 방책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러한 녹스엔터테인먼트의 노력이 전면금연 시행 이후 최대 매출난을 겪고 있는 PC방에 한 줄기 단비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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