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넥슨에 인수된 후 꼬박 2년 만이다.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 엔미디어플랫폼이 통합 브랜드 'GET.O'를 론칭한 것이다.

잘 서비스되던 제품을 통합, 하나의 브랜드로 관리한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기존 제품군의 전체적인 리뉴얼을 말하거나, 때로는 서비스를 그대로 두고 이름만 바꾼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엔미디어플랫폼의 목표는 둘 중 전자에 가깝다. GET.O는 엔미디어플랫폼의 대표 서비스인 '게토 골드'와 '멀티샾'을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다. 나아가 엔미디어플랫폼이 앞으로 제공할 서비스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질문은 남는다. 기존에도 동종 업계에서 적잖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던 서비스를 돌연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번 론칭으로 달라지는 점이 있을까? 엔미디어플랫폼  김태성 영업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질문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GET.O는 게토 골드, 멀티샾의 통합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이름은 'Get Origin', 'GeTogether' 등의 뜻을 담아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관리프로그램의 역사를 이어받고, 관련업계의 모든 분들과 함께 상생하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명입니다.

게토 골드, 멀티샾이라는 이름으로 개별 관리되던 서비스를 통합해 장기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브랜드를 통합해 게토 골드, 멀티샾 고객에 구분을 두지 않고 모든 분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닙니다. 전반적인 서비스와 제품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이름을 바꾸는 것이지, 서비스를 합치지는 않습니다. 게토 골드와 멀티샾은 여전히 개별 프로그램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게토 골드는 '게토매니저G'로, 멀티샾은 '게토매니저#'으로 이름만 바뀝니다. 무인선불기 역시 '멀티셀프'와 'GT터치'는 '게토셀프'로 '펀앤터치'는 '게토셀프 임대형'으로 각각 변경됩니다.

지난 17일에 멀티샾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면서 통합 브랜드 GET.O도 적용했습니다. 아이콘 디자인과 서비스명을 신규 브랜드 기준으로 변경했고, 무인선불기 내 메인화면 공지 사항 기능, 상품 주문 브레이크 타임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더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였죠. 통합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안내했을 때 PC방 업주분들의 첫 반응이 "기존 멀티샾은 이제 못 쓰냐", "멀티샾이 없어지는 것이냐"였으니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GET.O 론칭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행한 일입니다. 지난 2015년에 엔미디어플랫폼과 리더스소프트가 합병하면서 각 회사의 메인 서비스인 게토 골드와 멀티샾도 자연스럽게 합쳐지게 됐죠. 본래는 각 서비스의 브랜드명을 유지하고 개별적으로 관리해왔는데, GET.O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관리 체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통합 작업을 진행하게 됐고요.

게토 골드와 멀티샾이 게토매니저G, 게토매니저#로 바뀝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또 다른 강점인 무인선불기 역시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진 새로운 외형으로 출시됩니다. 개인적으로 새롭게 변경된 무인선불기를 하루빨리 PC방 업주분들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우선 게토 골드와 멀티샾을 이용해주시는 업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둘 중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동일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저희 관리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매장 방문 고객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업주분들은 GET.O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매장을 관리하면서, 앞으로 추가될 다양한 부가혜택으로 추가 매출을 얻을 수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매장 방문 고객도 GET.O를 이용하는 매장이라면 지역이 어디든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