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가 10일(토) 열렸습니다.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면서 여름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도 전한 이번 쇼케이스는 매우 큰 규모로 진행됐는데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의 오프라인 행사와 동시에 전국 14곳의 CGV 상영관에선 단체 관람, 그리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 등으로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이번 쇼케이스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뉴 에이지(NEW AGE)’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쇼케이스는 이름, 그리고 앞서 언급한 규모에 어울리는 양질의 내용으로 이용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죠. 특히, 여름 업데이트 상세 정보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던 2부에선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의 감탄사 또는 환호성이 이어졌고,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기획실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김창섭 콜’까지 있었죠.

그럼 이번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 ‘뉴 에이지’ 현장 모습, 그리고 소개된 업데이트 관련 정보들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콘서트로 분위기 예열!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는 이번 행사의 타이틀 ‘뉴 에이지’가 적힌 깃발을 든 이들의 무대 행진과 함께 진행을 맡은 성승헌 캐스터,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실장이 무대 위에 오르며 막이 올랐습니다. 현장을 찾은 이들 및 단체 관람, 생중계 시청 등으로 쇼케이스에 참석한 모든 유저들에게 짤막한 인사말을 건낸 세 사람은 2부 업데이트 내용 소개 시간에 재회를 약속하며 무대 아래로 내려갔죠. 

쇼케이스 1부는 직업군별 테마송 콘서트로 꾸려졌습니다. ‘싱어게인’으로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이무진, ‘팬텀싱어3’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성악 그룹 라포엠,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인 은하, 신비, 엄지가 결성한 3인조 걸그룹 비비지(VIVIZ),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서도밴드, 한국 대표 록 밴드 국카스텐 등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와 더불어 군무 기반 퍼포먼스가 쇼케이스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G가 6으로 변하는 순간, 
함성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1부 마지막 순서인 국카스텐의 무대가 끝나고 잠시 후, 무대 뒤편 대형 스크린 영상을 통해 여름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본 영상 초반, 쇼케이스의 테마 ‘뉴 에이지(NEW AGE)’의 영문 철자 중 하나인 ‘G’가 ‘초월적 에너지를 다스릴 단 하나의 힘’이라는 문구와 함께 숫자 6으로 변하는 순간, 현장 관람객들의 큰 함성이 터져 나왔는데요.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메이플스토리’ 전 직업 6차 전직이 공개되는 순간이었죠.

캐릭터 260레벨 달성시 가능한 6차 전직은 ‘헥사(HEXA) 매트릭스’라는 신규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헥사 매트릭스는 ‘헥사 스킬’과 ‘헥사 스탯’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헥사 스킬은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스킬 코어, 4차 전직 이하 핵심 스킬을 강화하는 마스터리 코어, 5차 전직 스킬을 강화하는 강화 코어, 모든 직업이 공유하는 공용 코어로 세분화되지요. 이 중 스킬 코어를 통해서는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직업별 고유 스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헥사 스탯은 6차 전직 이후 스탯 코어 강화를 통해 획득하는 새로운 능력치입니다. 대미지, 보스 몬스터 공격시 대미지, 크리티컬 대미지, 공격력/마력, 몬스터 방어율 무시, 주 능력치 등 6가지가 있죠. 

모든 직업에 같은 수량의 코어가 존재해 육성 난이도의 균일함을 도모했다는 점도 이번 6차 전직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코어 강화에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재료인 솔 에르다, 솔 에르다 조각 등이 요구됩니다. 이 재료들은 인게임 플레이, 유저간 거래를 통해 획득할 수 있죠.

6차 전직을 통한 캐릭터 성장이 이뤄지는 만큼, 최대 대미지 제한도 대폭 상향됩니다. 기존 1,500억에서 무려 7,000억으로 말이죠.

260레벨까지 빛의 속도로!

보다 많은 유저들이 6차 전직의 전제조건인 260레벨까지 달성할 있도록 하는 시스템 개편도 이뤄집니다. 우선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의 경험치 요구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260레벨부터 265레벨까지는 기존 대비 약 40%, 265레벨부터 270레벨까지는 약 20% 감소되지요. 

여기에 기존 및 신규 몬스터 파크, 익스트림 몬스터 파크, 아케인 및 어센틱 지역에서의 일일 퀘스트 경험치 제공량은 늘어납니다. 1레벨 상승시 2레벨이 추가로 올라가는 ‘하이퍼 버닝’ 적용 구간도 260레벨까지로 확장된다고 하니 많은 이들이 쉽게 6차 전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다양한 개편 사항도 언급됐는데요. 먼저, 어빌리티 옵션 중 이동속도, 방어력, 점프력 관련 옵션이 삭제됩니다. 또, 옵션 등급에서 레어 등급을 삭제해 에픽 등급 이상만 나오도록 설정됩니다. 레전드리 등급의 두, 세번째 옵션에서 유니크 등급 옵션 등장 확률 50% 상향, 보스 몬스터 처치 시 획득 가능한 ‘대형 보스 명예의 훈장’ 획득량 상향, 유니온 코인샵 내 명성치를 추출해 판매할 수 있는 아이템 ‘유니온 명성치 보증서’ 추가 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일 퀘스트 클리어를 통한 아케인 및 어센틱 심볼의 지급량도 늘어납니다. 아케인 심불은 일일 20개로 지급량이 늘어나며, 어센틱 심볼은 세르니움 지역 일일 퀘스트로는 20개, 아르크스 이후 신규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는 매일 10개를 획득할 수 있죠. 아울러 어센틱 심볼의 드랍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며, 월드 내 다른 캐릭터로 어센틱 심볼을 이전시킬 수 있는 ‘어센틱 카탈리스트’라는 아이템도 추가됩니다.

V 매트릭스 개선, 조합키 기능 추가, 리부트 성장 및 전투 밸런스 조정, 그리고 특수 스킬 반지(시드링)의 수급처 변경 등도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캐릭터 육성 및 강화 난이도가 대폭 완화될 전망입니다.

게임 안과 밖을 가리지 않는다, 
’메이플스토리’의 ‘확장’

한 단계 높은 경지의 전직이 추가되는 만큼, 새로운 지역과 이야기도 ‘메이플스토리’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우선 그란디스의 신규 지역으로 보스 카링과 싸웠던 ‘도원경(275레벨)’과 ‘아르테리아(280레벨)’, ‘카르시온(285레벨)’ 등 3곳이 추가 예정인데요. 이 중 아르테리아는 하이레프의 새로운 사도 ‘레이나’가 지휘하는 거대한 공중 전함으로 영상을 통해 그 웅장함 모습이 소개됐습니다.

신규 지역 추가와 함께 그란디스 기존 지역들의 시작 레벨 조정도 이뤄집니다. ‘세르니움’과 ‘불타는 세르니움’이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 이후 지역들은 시작 레벨이 기존보다 5레벨씩 하향되지요. 한편, 기존 상위 보스들인 ‘감시자 칼로스’, ‘카링’ 등에 다양한 신규 난이도가 추가되고, 최고 난이도인 익스트림에선 익셉셔널 파츠가 드랍될 예정입니다.

여름 업데이트를 기념하는 이벤트로는 ‘이덴티스크 탐험’이 발표됐는데요. 배경이 되는 ‘이덴티스크 섬’은 메이플월드의 '이덴 섬' 과 그란디스의 '티스크 섬'이 보더리스 사건 이후 하나의 섬으로 합쳐지며 생기게 된 곳으로, 해달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죠. 이 곳에서의 모험을 통해 빠른 레벨업은 물론, 다양한 보상 획득도 가능합니다.

매우 독특한 이벤트도 열릴 예정인데요. 이름하야 ‘뉴네임 옥션’, 유저간 캐릭터 이름을 거래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캐릭터 이름을 뉴네임 옥션에 등록하고 지정된 시간내에 가장 높은 입찰가를 부른 이용자가 해당 캐릭터의 이름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소위 ‘레어닉’을 둘러싼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되는군요.

마지막으로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게임 외적으로의 다양한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 우선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으로 유명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한 웹소설/웹툰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를 올해 3분기에 선보입니다. 영웅들이 검은마법사를 저지하지 못한 세계선의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작품이 될 전망입니다.

‘메이플스토리’ OST 기반 음악회도 한층 풍성한 형태로 진행 예정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음악에 재즈를 접목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공연에 <심포니 오브 오케스트라>는 ‘전국 투어’ 형태로 여러 회차를 오픈하며, 마지막 공연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죠. 

또, 하반기 중 ‘팝업스토어 성지’라 불리는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메이플스토리’ 전용 온라인 스토어도 론칭 예정입니다. 한편,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층 더 특별한 굿즈도 준비 중인데요. 한국조폐공사와 협업, 단풍잎과 주황버섯을 모티브로 한 기념 주화 출시 소식도 전했습니다. 

마지막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메이플스토리’ 세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리얼 월드 프로젝트’가 소개됐습니다. ‘메이플스토리’ 기반 테마파크로, 현재 게임 콘셉트를 적용한 롤러코스터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약 2시간 10분간 진행된 이번 여름 쇼케이스는 공개된 업데이트 내용의 구체적인 적용 일정 발표, 성승헌 캐스터,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실장의 인사, 그리고 1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던 국카스텐의 앵콜 공연으로 마무리됐죠. 행사를 관람하던 많은 이들을 기쁘게 했던, 20주년에 어울리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