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의 대체자로 급부상 중인 온라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가 9일(금) 새벽에 개최됐습니다. 주요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의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벌써 4회차를 맞이했지요.

▲ 서머 게임 페스트가 올해로 4회차를 맞이했습니다.
▲ 서머 게임 페스트가 올해로 4회차를 맞이했습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 게임사도 다수 참가한 이번 행사. 거두절미하고 어떤 관심작들이 게이머들이 기다리던 소식을 전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당신이 기다리던 신작, 
이날 나온다!

#1.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2023년 11월 9일)

▲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대표 이미지 (사진: 영상 갈무리)
▲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대표 이미지 (사진: 영상 갈무리)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는 작년 9월,  용과 같이 스튜디오 신작 발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었죠. ‘용과 같이 6’과 ‘용과 같이 7’ 사이 ‘큰 형님’ 키류 카즈마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키류 카즈마 단독 주연에 실시간 액션 기반 전투라는 점은 신작 발표회 당시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번 섬머 게임 페스트에선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야쿠자에서 비밀요원으로 신분은 달라졌지만, 키류 카즈마의 액션은 여전히 호쾌했는데요. 흰 정장 대신 검은색 정장 착용, 와이어로 보이는 듯한 도구를 사용해 적들을 휩쓸거나 물체를 끌어당기는 등의 액션 등 기존작과 다른 모습도 있었습니다. 

▲ 여전히 호쾌한 액션에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여전히 호쾌한 액션에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영상 갈무리)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는 오는 11월 9일, PS5/4, Xbox One, Xbox 시리즈 XIS, PC로 출시 예정입니다.

#2. 모탈 컴뱃 1 (2023년 9월 19일)

▲ 빠르게 출시일을 공개한 '모탈 컴뱃 1' (사진: 영상 갈무리)
▲ 빠르게 출시일을 공개한 '모탈 컴뱃 1' (사진: 영상 갈무리)

리우 캉이 창조한 새로운 시간대를 무대로 기존과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네더렐름 스튜디오의 격투게임 ‘모탈 컴뱃 1’은 정식 출시일을 9월 19일로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약 4분 분량의 영상에는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이 담겼는데요. 이번 작품의 신규 전투 시스템 ‘카메오 파이터’에 대한 얼개와 여전히 잔인한 ‘페이탈리티’ 등을 확인할 수 있죠.

#3. 발더스 게이트 3 (2023년 8월 31일)

‘디비니티’ 시리즈로 유명한 RPG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 손에서 부활한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신작 ‘발더스 게이트 3’가 오는 8월 31일 정식 출시됩니다. 사실 이 게임, 지난 2020년 10월 스팀을 통해 앞서 해보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유저 평가를 보면 약 5만 5,000건 중 88%가 ‘긍정적’으로 순항 중입니다. 과연 정식 버전에선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 3년의 앞서 해보기를 마무리하고 정식 출시되는 '발더스 게이트 3'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3년의 앞서 해보기를 마무리하고 정식 출시되는 '발더스 게이트 3'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4.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2024년 1월 18일)

유비소프트의 대표 프랜차이즈이자 ‘어쌔신 크리드’의 원류이기도 한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신작이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최초 공개됐습니다. 제목은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장르는 3D 횡스크롤 액션이죠. 플레이어는 주인공 사르곤이 되어 쌍검과 활을 무기 삼아 다양한 적들과 싸우고, 화려한 파쿠르 액션을 이용해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고 퍼즐을 풀게 됩니다.

▲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공식 소개 영상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유비소프트 자체 쇼케이스, ‘유비소프트 포워드’에서 공개 예정입니다. 정식 출시일은 내년 1월 18일, PC와 닌텐도 스위치, Xbox 시리즈 XIS, Xbox One, PS4 및 PS5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5. 마블 스파이더맨 2 (2023년 10월 20일)

5월 하순에 있었던 PS 쇼케이스를 통해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던 오픈월드 액션 신작 ‘마블 스파이더맨 2’가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정식 출시일을 공개했습니다. 신규 영상 공개는 없었지만, 개발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 키아트와 함께 게임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베놈’의 등장 확정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 피터 파커의 심비오트 액션에 이어 베놈까지 등장 확정! (사진: 영상 갈무리)
▲ 피터 파커의 심비오트 액션에 이어 베놈까지 등장 확정! (사진: 영상 갈무리)

#6. 렘넌트 2 (2023년 7월 25일)

‘렘넌트 2’는 ‘총 쏘는 다크소울’, ‘총든소울’ 등으로 불리는 게임 ‘렘넌트: 프롬 디 애쉬’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달리, 출시 시점부터 공식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자막은 물론, 음성도 지원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출시 시점부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는 '렘넌트 2' (사진 출처: 스팀)
▲ 출시 시점부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는 '렘넌트 2' (사진 출처: 스팀)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의 출시일 발표와 함께 예약판매도 시작됐습니다.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그리고 PS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에선 다이렉트 게임즈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죠.

#7.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2024년 초)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속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가 서머 게임 페스트의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영상을 통해 전작의 주무대인 미드갈을 벗어난 주인공 일행이 초코보를 타고 필드를 이동하는 모습, 전작 최종 국면에서 게스트 캐릭터로 참전한 레드 XIII와 DLC 주인공인 유피까지 정식 파티 멤버로 전투에 임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었죠.

▲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서머 게임 페스트 2023 트레일러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정확한 날짜까지는 아직이지만, 내년 초 PS5로 출시 예정입니다. 아울러 디스크 2장 분량이라는 정보도 공개됐죠.


‘P의 거짓’ 출시일 확정, 
한국 게임도 이만큼!

#1. 연기는 아쉽지만...’P의 거짓’ 9월 19일 정식 출시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소울라이크 액션RPG 신작 ‘P의 거짓’이 오는 9월 19일 발매됩니다. 본래 8월 출시 예정이었으니, 약 한 달 가량 연기된 셈인데요. 출시일이 밀린 만큼,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한 완성도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당초 8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한 달 연기됐습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당초 8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한 달 연기됐습니다 (사진: 영상 갈무리)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공개된 신규 영상에는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게임 속 여러 장소들, 주인공 P의 다양한 의상과 무기, 그리고 여정의 조력자 소피아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었죠. 아울러 출시일 연기를 달래듯, 콘솔 및 PC 모두에서 데모 버전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주인공 P가 깨어나는 순간부터 챕터 2까지의 데모를 통해 ‘P의 거짓’을 미리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영상에선 주인공 P의 다양한 의상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영상 갈무리)
▲ 영상에선 주인공 P의 다양한 의상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영상 갈무리)

#2.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2023년 8월)

‘로건’, ‘포커스 온 유’ 등으로 VR게임 제작 노하우를 쌓은 스마일게이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VR FPS 신작 ‘크로스 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도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에 참여했습니다. 전장에서 화려한 슈팅 액션을 펼치는 실제 배우의 모습과 인게임 장면을 교차하며 VR게임 특유의 현장감을 강조했는데요. 쌍권총을 이용한 호쾌한 아킴보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죠.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오는 8월, 스팀과 PS VR2를 통해 출시 예정입니다.

#3. 워헤이븐 (2023년 가을)

▲ 다양한 게임쇼 출전을 예고하기도 한 '워헤이븐' (사진 제공: 넥슨)
▲ 다양한 게임쇼 출전을 예고하기도 한 '워헤이븐' (사진 제공: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등으로 유명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자 국내에선 보기 드문 백병전 기반 멀티플레이 액션게임인 ‘워헤이븐’은 신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워헤이븐’의 주요 특징인 다양한 문화권이 어우러진 중세풍 판타지 세계, 다수의 플레이어가 난전을 벌이는 인게임 전투 장면, 그리고 일 대 다수의 싸움도 이겨내는 강력한 영웅들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었죠.

넥슨은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쇼 참가를 예고했으며,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스팀을 통해 ‘워헤이븐’ 얼리 액세스 체험판 배포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4.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9일 사전예약)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카밤이 개발하고 있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 참가와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서왕 전설에서 영감을 얻은 판타지 세계가 무대이며, 장르는 턴제 기반 수집형 RPG입니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비주얼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번 영상을 통해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죠.

▲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사진 제공: 넷마블)
▲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사진 제공: 넷마블)

한편, 넷마블은 오는 29일부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의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미국,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홍콩, 필리핀 지역에서 실시 예정입니다.


다양한 게임 소식에 
특별한 손님까지

이 밖에 크고 작은 게임들이 최초 공개, 출시일 확정, 새 영상 등으로 서머 게임 페스트를 풍성하게 했습니다. 최근 테스트를 진행했던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 세가 대표 프랜차이즈 ‘소닉’ 시리즈 신작 ‘소닉 슈퍼스타즈’, 오는 7월 28일 쇼케이스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임을 예고한 ‘패스 오브 엑자일 2’ 등등. 정말 다양한 게임을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 '마블 스냅' 신규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는 벤 브로드 (사진: 영상 갈무리)
▲ '마블 스냅' 신규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는 벤 브로드 (사진: 영상 갈무리)
▲ '앨런 웨이크 2'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 샘 레이크 (사진: 영상 갈무리)
▲ '앨런 웨이크 2'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 샘 레이크 (사진: 영상 갈무리)

한편, 게임업계 ‘인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무대에 오른 게스트들의 면면도 화려했는데요. ‘모탈 컴뱃 1’은 네더렐름 스튜디오의 에드 분이 직접 출연해 게임에 대해 소개했으며, ‘맥스 페인’과 ‘앨런 웨이크’의 아버지인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샘 레이크, “대부분은 버그입니다” 밈으로 유명한 벤 브로드 등도 직접 출연해 각각 ‘앨런 웨이크 2’와 ‘마블 스냅’에 대한 정보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와의 ‘뜬금’ 콜라보로 화제를 모았던 유명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도 깜짝 출연해 행사를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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