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비전 프로' 제품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애플 '비전 프로' 제품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애플이 5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통해 신형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첫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실존과 가상 개체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애플의 MR 헤드셋으로, 스키 고글 형태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 OLED 기술을 활용해 2,300만 픽셀이 집약된 디스플레이 2개와 공간 음향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내장된 12개 카메라, 5개 센서, 6개 마이크를 통해 별도 컨트롤러 없이 눈, 손,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 애플 '비전 프로' 제품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애플 '비전 프로' 제품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운영체재로는 기존 맥OS, iOS, 아이패드OS에 바탕을 둔 ‘비전OS’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유저에게는 자유롭게 사용하고자 하는 앱으로 주변 공간을 채우거나, 눈에 보이는 크기를 원하는대로 줄일 수도 있는 3D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지원하는 앱도 다양하다. TV, 영화, 화상회의, 게임, 웹 검색은 기본이고,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콘텐츠 재생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환경’ 기능으로, 기기 측면에 있는 ‘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마치 화면 속 세계에 들어온 것과 같은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 애플 '비전 프로' 환경 기능 사용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애플 '비전 프로' 환경 기능 사용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추가로, 외장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완전 충전 시에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팀 쿡 CEO는 “오늘은 컴퓨팅 방식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라며, “맥이 개인 컴퓨터를 그리고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비전 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 ‘비전 프로’는 수년간 앞선 완전히 새로운 혁명적인 입력 시스템과 수천 개 이상의 획기적인 기술 혁신을 선보이며, 이는 예전에 보아왔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애플 ‘비전 프로’는 3,499달러(한화 약 456만원)에 내년 초 미국에 선행 발매될 예정이며, 추후 발매 국가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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