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9종에 달하는 게임을 들고 지스타 2022에 참가하는 넥슨 (사진 제공: 넥슨)
▲ 무려 9종에 달하는 게임을 들고 지스타 2022에 참가하는 넥슨 (사진 제공: 넥슨)

지스타 단골 참가사였던 넥슨이 돌아옵니다. 2019년을 건너뛰고 2020년에는 참여한 바 있으나, 당시 지스타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죠. 부산 벡스코 현장을 찾는 것은 4년만입니다. 

4년만의 지스타 현장 복귀에 앞서 8일(화), 넥슨이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서 지스타 2022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습니다. 슬로건으로 ‘귀환’을 내세우며 총 9종의 출품작을 공개했죠. 아울러 300부스라는 거대한 규모를 게임 시연으로 가득 채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귀환, 넥슨이 내건 이번 지스타 2022의 슬로건입니다
▲ 귀환, 넥슨이 내건 이번 지스타 2022의 슬로건입니다

넥슨 이정헌 대표가 직접 지스타 2022에서의 풍성한 즐길거리를 예고한 이번 미디어 프리뷰 행사.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시죠


300부스를 가득 채운
시연작 4종

지스타 2022에 넥슨이 출품하는 게임은 총 9종입니다. 이 중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4종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죠.

▲ 넥슨의 지스타 시연작 4종
▲ 넥슨의 지스타 시연작 4종

그런데 현장 시연을 제공하는 4종의 게임,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되거나, 최초로 게임플레이를 선보이는 게임이 아닙니다. 과거에 공개되어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하기도, 또는 앞서 해보기로 출시까지 된 작품도 있지요. 일견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1. 마비노기 모바일

먼저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대표작 중 하나인 PC 온라인 MMORPG ‘마비노기’ 감성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입니다. 2017년 처음 공개됐고, 2018년 지스타 당시 현장 시연도 진행한 바 있죠. 하지만 이후 들리는 소식은 출시일 연기 뿐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마비노기 모바일' (사진 제공: 넥슨)
▲ 오랜만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마비노기 모바일' (사진 제공: 넥슨)

그런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랜만에 지스타 현장 시연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약 15분 가량 플레이 가능하며, 4개의 기본 클래스, 메인 스토리 일부, 두 개의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던전 공략 등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정헌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 지스타 2022 시연 버전에 대해 전투 콘텐츠를 강조했습니다. 원작의 가위바위보 형태가 아닌, 스킬 사용 및 타격의 호쾌함을 내세운 액션이라 전했는데요. 테스트 버전을 재밌게 했다는 개인적 감상도 덧붙였습니다.

#2.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이번 지스타 2022에서 현장 시연을 진행합니다. 

▲ 얼마전 미디어 시연회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10월 하순, 스팀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죠. 최근 테스트를 진행했던 만큼, 지스타 2022 시연 버전에서 선보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면모’는 무엇일까요?

우선 글로벌 테스트는 PC버전만 선보였던 반면, 지스타 2022 시연은 PC와 함께 현세대 콘솔 플랫폼 PS5에서의 플레이 경험을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아울러 한국어 음성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죠. 지스타에서 PS5로 즐기는 국산 콘솔게임. 꽤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 PC가 아닌, PS5로 즐기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궁금합니다 (사진 제공: 넥슨)
▲ PC가 아닌, PS5로 즐기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궁금합니다 (사진 제공: 넥슨)

#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의 대표작, 그리고 국민 레이싱게임이라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번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프리시즌 개막일을 전했습니다. 오는 1월 12일, PC와 모바일로 만날 수 있죠.

이미 어려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던 게임인 만큼, 이번 지스타 2022 현장에서의 시연은 프리시즌을 한발 앞서 체험해 보는 기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피드전, 아이템전 같은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로 즐길 수 있으며, 싱글플레이 콘텐츠도 살펴볼 수 있죠.

▲ 내년 1월 12일 프리시즌 개막을 앞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 제공: 넥슨)
▲ 내년 1월 12일 프리시즌 개막을 앞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 제공: 넥슨)

#4. 데이브 더 다이버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첫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해양 탐사와 타이쿤 장르가 어우러진 게임입니다. 심해를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조사·포획하고, 이를 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독특한 콘셉트가 인상적이죠.

그런데 이 게임, 이미 지난 10월 27일 스팀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상태입니다. ‘압도적으로 긍정적(총 1,778개 리뷰 중 97%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죠. 

▲ 리뷰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지스타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 리뷰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지스타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판매 중인 게임을 지스타 2022에서 현장 시연을 하는 것이 의아하긴 한데요. 약 30분에 달하는 분량의 콘텐츠를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퍼스트 디센던트’와 함께 넥슨 지스타 참가 역사상 최초로 콘솔게임 현장 시연이라는 상징성도 지니고 있죠.


이처럼 넥슨의 지스타 2022 현장 시연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죠. 이정헌 대표는 넥슨 부스에 대해 “오롯이 시연에 집중해 설계했다”고 하며, 300부스 규모의 거대한 공간을 560여 개의 시연대로 가득 채웠다고 전했습니다.

▲ 거대한 전시공간을 시연대로 가득 채운다고 하는군요
▲ 거대한 전시공간을 시연대로 가득 채운다고 하는군요

한편,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22에 인플루언서 초청이 없을 것이라 밝혔는데요. 대신 개발자들이 부스를 깜짝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게이머와 직접적인 소통과 만남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주지요.

대형 스크린 통해 만나는
영상 출품작 5종

지스타 2022 넥슨 부스에는 다양한 시연 기기와 함께 거대한 스크린이 LED 스크린이 벽면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가로 82미터, 세로 6미터 크기의 본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들은 넥슨 신작들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죠.

시연은 할 수 없으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게임도 5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던전앤파이터’ 기반 신작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Kazan)’가 있죠.

▲ 비주얼부터 인상 깊은 '프로젝트 AK'

본래 ‘프로젝트 BBQ’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게임인데, 개발 방향성 전면 재정비 더불어 프로젝트명도 변경했다고 하는데요. 네오플이 개발을 맡은 3D 액션 RPG, 질의응답을 통해 세부 장르를 ‘소울라이크’라 밝혔습니다. 플랫폼은 콘솔이고요.

공개된 영상을 보면 셀 애니메이션 아트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비주얼이 인상적입니다. 또 원작으로부터 800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카잔’과 ‘오즈마’가 모종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세상을 지킨 영웅에서 파괴하려는 악으로 변모한 서사를 드러내며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죠.

다음은 추억의 고전명작 ‘환세취호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PC MMO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입니다. ‘바람의 나라: 연’을 통해 넥슨과 끈끈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슈퍼캣이 개발 중입니다.

▲ 원작의 '유쾌함'을 잃지 않겠다고 전한 '환세취호전 온라인'
▲ 원작의 '유쾌함'을 잃지 않겠다고 전한 '환세취호전 온라인'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테마는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비주얼적으로 원작 느낌을 살리면서 시대에 맞는 그래픽 완성도를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죠. 

아울러 이정헌 대표는 넥슨과 슈퍼캣 모두 ‘환세취호전’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유쾌함’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스타 2022에서는 이 같은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면모를 인게임 영상, 게임 원화, 캐릭터 모션 등을 통해 엿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또다른 ‘던전앤파이터’ 기반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도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횡스크롤 전투가 특징이었던 원작과 달리 8방향 액션의 3D 액션 RPG라는 점이 이 게임의 특징이지요.

▲ '프로젝트 오버킬'도 이번 지스타 2022에 영상 출품 예정입니다 (사진 제공: 넥슨)
▲ '프로젝트 오버킬'도 이번 지스타 2022에 영상 출품 예정입니다 (사진 제공: 넥슨)

이번 지스타 2022에서는 인게임 플레이 장면과 신규 클래스 넨마스터, 신규 지역 및 각종 인게임 연출을 선보입니다. 참고로 이번 지스타에서 만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기반 신작만 두 종인데요. 이정헌 대표는 이에 대해 “넥슨의 IP 중 ‘던전앤파이터’는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IP중 하나다”라며, “‘던전앤파이터’ 포트폴리오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고 전했죠.

이 외에 ‘던전앤파이터’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잘 알려진 에이스톰이 개발하고 있는 ‘나이트워커’와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갓썸: 클래시 오브 갓’도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죠. ‘나이트워커’는 PC 온라인 기반 MORPG,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모바일MMORTS입니다. 넥슨의 지스타 라인업 전체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면 정말 다양한 장르, 플랫폼의 신작을 선보인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모바일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사진 제공: 넥슨)
▲ 모바일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사진 제공: 넥슨)
▲ 에이스톰이 개발하는 '나이트 워커' (사진 제공: 넥슨)
▲ 에이스톰이 개발하는 '나이트 워커' (사진 제공: 넥슨)

깜짝 발표!
듀랑고의 부활

▲ 듀랑고 기반 신작 '프로젝트 DX' 티저

지스타 2022에 출품되진 않지만, 게이머들이 기뻐할 만한 신작 소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 안타깝게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후속작 ‘프로젝트 DX’가 공개된 것이었죠. 짤막한 티저와 콘셉트 아트뿐이었으나, 원작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는 이에게는 절대 작지 않은 선물일 것입니다.

이정헌 대표는 ‘듀랑고’에 대해 “넥슨에게 뜻깊은 타이틀임과 동시에 좌충우돌이 많았던 가슴아픈 IP”라 했죠. 그러면서 후속작 ‘프로젝트 DX’는 보다 지속가능한 서비스와 높은 완성도를 위해 이은석 디렉터 이하 원작 개발팀, 그리고 박용현 대표 이하 넥슨게임즈 ‘프로젝트 DX’ 개발팀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작의 특징인 높은 자유도는 계승하면서, 플레이 동선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또 정돈된 형태일 것이라는 게임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 듀랑고의 부활,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소식입니다
▲ 듀랑고의 부활,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소식입니다

한편, 넥슨이 투자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도 이번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소개됐는데요. 부산 중앙고 학생들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학원 스포츠물로 이정헌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게임 외적으로도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관람객 안전도 유의
즐거운 시연 경험 제공에 만전

대규모 전시공간, 수많은 시연 기기 등. 지스타 2022 넥슨 부스에는 많은 게이머들이 방문하고, 또 게임을 즐기러 기다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최성욱 본부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CPR 가능 인원을 다수 배치함과 동시에 제세동기 역시 전시장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 역시 일정거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죠.

총 4종의 게임을 모바일, PC, PS5,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시연할 수 있으며, 유명 개발자들과도 만날 수 있는 넥슨 지스타 2022. 게임을 소개하고 선보이는 게임행사답게, 게이머에게 즐겁고 뜻깊은 경험을 선사할 만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는 바입니다.

▲ 다양한 게임 시연이 있을 지스타 2022 넥슨 부스 (사진 제공: 넥슨)
▲ 다양한 게임 시연이 있을 지스타 2022 넥슨 부스 (사진 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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