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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몬 '아르바이트 시 마스크 착용 여부' 설문 조사표 (자료 제공: 알바몬)

알바몬이 24일(월),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르바이트 근무여건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2,076명의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근로자들 경각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79.1%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업종별로 살펴보면 ▲생산/제조/운송 89.9% ▲매장관리/판매 88.9% ▲행사스텝/안내 82.8% 등 대면 서비스가 많은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특히 마스크 착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발병, 확산하기 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었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아르바이트 근로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근로자 11.4%만이 ‘발병, 확산 이전에도 마스크를 썼다’고 답했다. 사실상 ‘코로나19’ 확산 이후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7배까지 늘어난 셈이다.

이는 2009년 신종플루 때보다 마스크 착용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당시 아르바이트 근로자 1,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비중이 13.1%에 불과했다. 심지어 당시 마스크 착용 비중은 ‘근무 중 착용’으로 국한한 것이 아닌 ‘출, 퇴근 중 마스크 착용’도 포함한 것이다.

각 기업에서 어떻게 지도하고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아르바이트 근로자 41.8%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지시, 관리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개인 판단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하고 있다’는 응답이 29.3%를 차지했으며, ‘되도록 마스크를 쓰도록 권장한다’는 응답도 22.0%로 나타났다. 마스크 의무착용은 ▲생산/제조/운송 46.4% ▲행사스텝/안내 45.1% ▲매장관리/판매 44.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직장 차원의 대책 조사 결과, 복수응답 기준으로 1위는 ‘손 소독제, 세정제 비치(85.1%)’가 꼽혔다. ‘마스크를 나눠줬다’는 응답도 51.0%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여기에 ‘수시로 집기, 실내 소독을 실시한다(26.7%)’, ‘예방방법에 대해 교육을 시키고 있다(21.9%)’, ‘체온, 체열을 잰다(21.2%)’, ‘몸이 안 좋거나 피곤한 사람에 대해서는 일을 쉬게 한다(19.8%)’등 답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더라도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르바이트 의향을 질문한 결과, 84.1%에 달하는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일단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 볼 것’이라는 응답은 8.3%에 불과했으며, ‘대면 접촉이 없거나 적은 다른 아르바이트로 바꾸겠다’는 응답도 7.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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