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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사진
(사진 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e스포츠협회가 25일(월), 경기단체로서 협회 기능 강화를 위한 2019년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김영만 회장은 2018년 12월부터 협회 정상화를 위해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며, 협회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선수등록제도 개정을 위한 선수 행정 지원 강화, 선수들의 지위 향상과 대중 스포츠 진입, 한국 e스포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내걸었다.

먼저 협회는 사문화됐던 ‘선수등록제도’를 개정하여 선수 행정지원을 재정비하고 선수 권익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등록 선수들을 대상으로 협회는 분쟁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법률자문, 비자발급, 실적 증명발급, 상금에 사업소득(3.3%) 세제 적용, 대학 진학 및 진로지원 등 행정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e스포츠 선수들이 단순히 게임만 잘하는 ‘게이머’가 아니라, 공정한 규칙 아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선수’로서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식 제고 노력의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방법으로 전국 시, 도체육회 가맹된 시, 도지회를 연내에 3개 설립하고, 2020년까지 5개 설립을 완료함으로써 대한체육회 가맹자격을 획득∙유지하고자 한다.

전국적인 지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새롭게 건립되는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들을 중심으로 지역별 e스포츠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생활 e스포츠의 활성화와 인재 양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종목채택이 유력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등에 대비하여 국가대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산업적 기회를 확장하고, 한국 선수∙리그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한국 e스포츠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수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큰 만큼, KeSPA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해 하반기에 시범 운영한다. 또한 KeSPA 컵 종목 확대 및 글로벌화, 한∙중∙일 국가대항전 및 국제교류 캠프 개최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영만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한국 e스포츠가 주도권을 잃지 않게,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응원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며, “한국 e스포츠를 이끌어가는 팀∙선수∙관계자 및 e스포츠 팬들의 관심과 질책은 언제나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월 초 열릴 총회 이후, 본격적인 비전 실현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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