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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조각사' 메인 이미지 (사진 제공: 카카오게임즈)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가 모바일 MMORPG로 나온다. 원작 소설은 평범한(?) 조각가가 제국을 뒤흔드는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그 무대가 된 게임 속 세상을 직접 체험하리라는 기대감에 많은 사람이 뜨거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여태까지 알려진 정보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다는 것이 전부였다.

2019년 8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 사전예약 돌입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화 이미지까지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여전히 플레이 영상이나 스크린샷과 같은 정보가 없어 베일 속에 싸여 있었다.

그야말로 신비주의의 극치! 엑스엘게임즈가 그리는 ‘달빛조각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이 증폭될 떄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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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사진 (사진 촬영: PNN)

‘달빛조각사’는 원작 무대인 가상현실게임 ‘로열로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게임 속 세계관 ‘베르사 대륙’을 드넓은 오픈필드로 구현한 것은 물론, 그 안에서 활동하던 인물, 그리고 주요 콘텐츠까지 만나볼 수 있다. 단, 원작의 내용이 워낙 방대한 만큼 게임에는 일부만 담길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도 “유저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담아냈습니다”라고 밝혔다.

클래스

원작에는 그야말로 수많은 직업이 등장한다. 기사, 전사, 마법사, 화가, 궁수는 기본이고, 주인공처럼 숨겨진 조건을 달성해서 얻을 수 있는 ‘달빛조각사’와 같은 직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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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든 직업까지 포함하면 총 6개 직업이 등장한다 (사진 제공: 카카오게임즈)

그렇지만, 이번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에서는 5개 직업만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물론, 추가로 원작처럼 조건을 달성하면 전직할 수 있는 ‘히든 직업’까지 포함하면 총 6종이 된다. 아직 직업 이름들은 밝힐 수는 없지만, 각각 차별화된 플레이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전투

'로열로드'는 원작 설정상 가상현실 게임이다. 그래서 전투와 생활, 어느 쪽도 나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핵심이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은 대륙을 여행하면서 펼치는 전투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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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전투'가 핵심이다 (사진 제공: 카카오게임즈)

플레이어들은 게임에서 ‘베르사 대륙’에 있는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면서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지역으로는 세라보그, 바란, 라비아스의 바르칸 지하묘지 등이 있으며, 즐길 수 있는 모험도 다르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모험을 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일반 전투 외에도 인스턴스 던전 ‘혼돈의 입구’와 PvP 콘텐츠인 ‘기사단장 선발전’도 있다. 먼저 ‘혼돈의 입구’는 매번 입장할 때마다 구조가 변하는 던전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지역보다 도전적인 난이도를 자랑한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진귀한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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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경 대표도 전투 비중이 높다고 언급했다 (사진 촬영: PNN)

‘기사단장 선발전’은 매주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지는 결투 대회다. 승리를 거듭하여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면 ‘로자임 왕실’에서 기사단장으로 임명받는다. 칭호뿐만 아니라 장비도 주어지고 심지어 전용 퀘스트까지 부여된다. 이런 부분은 원작 소설과 닮은 면이 있다.

생활

아무리 전투가 메인이라도, 원작의 비중을 생각하면 생활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모바일게임에서도 기본적인 생활형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물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까지 낚을 수 있는 ‘낚시’를 포함해, 모험 중 얻은 재료를 대장, 재봉 기술을 통해 나만의 장비를 만드는 ‘제작’, 기력을 채워줄 음식을 만드는 ‘요리’, 나만의 거주지를 꾸미는 ‘하우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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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와 같은 생활 콘텐츠도 존재한다 (사진 제공: 카카오게임즈)

특히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조각 능력과 함께하는 동료들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는데, 이와 같은 부분도 전부 콘텐츠로 구현됐다. 먼저 ‘조각’은 모험 중 아이템으로 얻거나, 직접 제작 가능한 물품이다. 이를 이용해 거주지를 꾸미거나,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플레이어와 함께 모험을 할 ‘모험 메이트’도 있다. 이들은 애완동물 외에도, 버디, 용병과 같은 형태로 등장해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면서 다방면으로 지원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장 Q&A

Q. 원작이 58권 분량인데, 출시 시점에는 어느 정도 콘텐츠가 담겨있나요?
A. 원작 소설이 꽤 오랜 시간 연재됐습니다. 단행본 수도 많고 내용도 방대한데요. 그래서 그 내용을 전부 다 게임에 담기에는 힘들었습니다. 굳이 순서로 구분하자면, 게임에는 앞에 2권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Q. 남희성 작가가 꼭 넣어달라고 요청한 부분이 있었나요?
A. 특별히 요청한 부분은 없습니다. 전적으로 개발팀 판단을 믿고 맡기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Q. 이번에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택한 이유는 뭔가요?
A. 근래 쏟아지는 작품이 대부분 실사풍인데, 그런 점에서 나름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그리고 재미있게 즐기기 좋은 게임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출시는 언제쯤 이루어질 예정인가요?
A. 현재 막바지 정도 단계인데, 게임 이모저모를 다듬고 있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에서 정하겠지만, 올해 4분기 안에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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