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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식스 시즈' 메인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유비소프트 간판 타이틀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FPS다. 개성 강한 능력을 지닌 다채로운 오퍼레이터, 그리고 이를 활용한 전략 전투는 많은 게이머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여기에 꾸준한 업데이트까지 더해진 덕분에 출시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순항 중이다.

국내 팬 규모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PC방 순위에서도 꾸준히 두각을 보일 정도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유비소프트가 네오위즈와 협력하여 PC방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한껏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 '레인보우 식스 시즈' 한국 PC방 혜택 영상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이런 와중에 유비소프트가 지난 9일 국내 PC방 서비스 혜택 관련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유비소프트 알란 코어(Alain Corre) 디렉터는 게임 구입 없이 플레이 가능, 모든 대원 잠금 해체, PC방 전용 부적 총 3가지 혜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야심찬 발표였지만, 국내 유저들 반응이 전부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적절하다는 평도 있는 반면, 조금 부족하다는 평도 대체로 많았다. 어떤 이유에서 이견이 생긴 걸까? 이번에 그 이야기를 한번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모든 대원 플레이 가능, 시즌패스 구매자는?

우선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바로 ‘모든 대원 해금’에 대한 불만이다. 본래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기본 제공 대원 외에도, DLC와 같은 개념의 시즌패스를 통해 선보인 대원들도 존재한다. 매년 새로운 시즌패스를 하나씩 출시했으니, 여태까지 나온 걸 전부 구매한 사람이라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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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 등장하는 대원 수만해도 꽤 된다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많다. 시즌패스는 어디까지나 현금을 이용해 대원들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뿐,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명성’을 사용하면 각 대원 개별 구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즌패스를 구매하면 1주일 먼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그 나름의 값어치를 했다는 반박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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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 (사진 출처: 공식 스팀 상점 페이지)

사실 캐릭터 해금은 많은 게임에서 적용하는 PC방 혜택이다. 실제로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 하는 재미를 강조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에서는 가장 기본 혜택 중 하나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역시 고유한 능력을 가진 대원을 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설마 여기서도 PC방 이중과금?

기존부터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하던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유료 과금 적용 방식이다. 본래 PC방에서 유료 가맹 게임에 대해서는 추가 요금이 차감되는데, 게임을 구매한 계정으로 접속해도 별도 유료 게임비가 차감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는 의견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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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이미 보유한 사람에게는 어떤 요금제가?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사실, 유료 게임비는 패키지 형태 게임이 PC방에 서비스되면 항상 불거지는 이슈다. 유료 게임비가 납득되는 수준의 혜택이 없으면 더욱 그렇다. 당장 PC방 주력 게임 ‘오버워치’ 출시만해도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출시 당시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패키지 구매자도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유료 게임비를 받았는데, 이미 패키지를 샀는데 추가 요금을 받는 행위가 이중과금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더군다나 당시 제시된 PC방 혜택이 한정판 ‘오리진 에디션’에 제공되는 특별 스킨이어서 더 문제가 됐다. 오리진 에디션을 산 유저는 혜택이 없는 격인데, 유료 게임비를 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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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의 경우, 유야무야 묻힌 경향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유저들이 걱정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오버워치' 당시에도 개운하게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인데,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를 감지하는 별도의 기술이 없다면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도 이중과금 이슈가 동일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그나마 없는 대원 캐릭터를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면 괜찮겠지만, 패키지는 물론이고 시즌패스, 그리고 대원을 모두 보유한 유저라면 이 같은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직 유비소프트나 네오위즈에서는 유료 게임비 차감 관련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중 과금 논란이 일지 않게끔 부디 현명한 정책을 내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용 부적 말고 부스터는?

사실 무료 게임 이용, 그리고 전 대원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대부분 유저들이 괜찮은 혜택이라고 의견을 냈다. 단,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혜택은 없다는 게 아쉽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PC방 혜택에는 흔히 제공되는 경험치 혹은 자원 추가 획득 같은 요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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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게임에는 '부스터'가 따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 이미 추가 명성을 제공하는 ‘부스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부분이기도 하다. 정작 유비소프트는 부스터 대신 PC방 전용 부적을 혜택으로 내걸었는데, 사실상 캐릭터 모습이 크게 바뀌는 전체 스킨이 아닌 무기 참 같은 액세서리여서 그리 눈에 확 띄는 혜택은 아니다.

물론, 게임에 있는 아이템 대부분을 명성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비소프트가 이번 혜택에 부스터를 포함시키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만큼, 조금 더 매력적인 PC방 혜택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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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까지 눈에 잘 띄는 장식이 아니다 (사진 출처: 공식 웹사이트)

많은 유저들이 '레인보우 식스 시즈' PC방 서비스 혜택에 대해 궁금해 하는 편이다. 그 중에는 앞서 설명한 불만 섞인 말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기대가 담긴 의견도 많았다. 그만큼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한국 유저들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혜택과 관련된 부분은 유비소프트와 이미 협의된 부분이라 변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좀 더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그 입장을 전했다. 

이들의 말처럼, 오는 3분기에 시작될 ‘레인보우 식스 시즈’ 국내 PC방 서비스, 유비소프트와 네오위즈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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