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썸네일.jpg
▲ NXC CI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26일(수), 한국경제는 투자은행(IB)업계 증언을 토대로 넥슨 매각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IB업계에 따르면 NXC 김정주 대표는 넥슨의 지주회사 NXC 매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넥슨 매각 이슈는 올해 초 게임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1월 2일 김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를 매물로 나놨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꾸준히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당시 NXC가 지분 47.98%를 보유한 넥슨 재팬의 시가총액이 한화로 약 13조 원으로, 예상 매각 가격만 12조 원으로 추측돼 인수합병(M&A) 최대어로 불리기도 했다.

당초 김 대표는 분명한 매각 의지를 표명했다. 본입찰 진행 전 디즈니를 찾아 NXC 매각 의지를 타진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24일에 열린 본입찰에는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국내 게임 관련업체인 카카오, 넷마블도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베인캐피털과 카카오가 탈락하고, 그 외 인수후보들과 협상 테이블에 올랐으나 갑자기 매각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는 김 대표가 글로벌 전략투자자가 불참하고 본입찰 후보들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탓에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업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넷마블 역시 자금 조달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인수후보로 남은 사모펀드의 경우는 넥슨의 '장기 발전'이라는 매각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B업계는 당분간 NXC 매각 테이블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추측했다.
저작권자 © PNN:: 플레이어를 위한 큐레이션 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