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X 20' 시리즈는 새로운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영상 출처: 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20’ 시리즈는 사실적인 광원을 연출하는 ‘레이트레이싱’과 이로 인해 떨어질 프레임을 받쳐주는 ‘DLSS’라는 두 기능을 앞세워 성능 발전을 이룩했다. 약간의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RTX 20’ 시리즈가 메인스트림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다만, 가성비를 기준으로 따진다면 이는 또 다른 이야기다. 이번 ‘RTX 20’ 시리즈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염가형 모델이라 불리는 ‘RTX 2060’ 조차도 이런 기능 때문에 40만원 수준의 가격이 책정됐다.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읽었는지, 엔비디아가 지난 2월 새로운 라인업 ‘GTX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제품 성능은 ‘RTX 20’ 시리즈에서 주요 기능이 빠진 정도며, 그만큼 가격도 30만원대 수준으로 저렴해졌다. 가성비 제품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선택인 셈이다.

과연 어떤 구성이길래 이토록 뛰어난 가성비를 선보일 수 있는 걸까? 이번에 ‘컬러풀 iGAME 지포스 GTX 1660 울트라 D5 6GB(이하, 컬러풀 iGAME GTX 1660)’ 제품을 통해 그 면면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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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 iGAME GTX 1660' 제품 박스 이미지 (사진 촬영: PNN)

‘GTX 16’ 시리즈에는 그 성능에 따라 ‘GTX 1660 Ti’와 ‘GTX 1660’ 두 모델로 나뉜다. 차세대 메인스트림 제품인 ‘RTX 20’ 시리즈와 동일한 13세대 튜링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본래 핵심 부품이던 텐서 코어와 RT 코어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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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 iGAME GTX 1660' 제품 이미지 (사진 촬영: PNN)

이 중에서 ‘GTX 1660’은 가장 최근에 나온 모델로, 대략적인 성능은 ‘GTX 1060’보다는 높으며 ‘GTX 107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가격은 25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인데, 이런 점에서는 가성비 모델로 꼽히던 ‘GTX 1060’를 뛰어넘기보다는 그 자리를 대체하는 모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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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많은 벤치마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밝혀졌다
(자료 출처: videocardbenchmark.net )

기본 성능은 뚜렷하게 눈길이 가는 부분은 없지만,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번에 살펴본 ‘컬러풀 iGAME GTX 1660’도 이런 제품에 속한다. 비록 가격은 1~2만원 수준으로 더 비싸지만, 그만큼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냉각 성능이다. 보통 대형 쿨링팬 1개만 쓴 다른 제조사들과 다르게, 이번 제품은 대형 쿨링팬 3개를 탑재했다. 쿨링팬은 왼쪽부터 각각 90mm, 80mm, 90mm 크기며, 열기를 분산하는 히트 파이프도 2개나 들어갔다. 덕분에 냉각 성능에서 남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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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링팬 크기가 다른 이유는 열을 효과적으로 잡기 위함이다 (사진 촬영: PNN)

반대 급부로 그래픽카드는 커졌지만, 이에 대한 방비도 철저하다. 기본적으로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휨 현상을 막아줄 메탈 백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있으며, 측면에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RGB 색상 LED 광원까지 적용해 외적인 미까지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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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플레이트 디자인도 상당히 멋진 편이다 (사진 촬영: PNN)

차세대 그래픽카드가 나온 시점에서, 염가형 라인업의 등장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RTX 20’ 시리즈의 가격은 확실히 부담되는 수준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그래픽카드 교체를 주저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컬러풀 iGAME GTX 1660’를 포함한 ‘GTX 16’ 시리즈의 등장은 신과 구를 이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맡는 셈이다. 현재 두 모델뿐이지만, 해외 매체를 통해 ‘GTX 1650’까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향후 신규 라인업 출시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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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에는 오버클럭 버튼도 있다 (사진 촬영: P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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