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스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대항마로 꼽히는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4월 12일 국내에 상륙한다. '디비전 2'와 '메트로 엑소더스'를 포함한 12개 게임이 론칭 타이틀로 공개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3일(수), 강남 글래드라이브 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지난 GDC 2019에서 선보인 '카오스 엔진' 등 신규 기술이 시연됐고, 향후 에픽게임즈의 사업 방향도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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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 중인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지사장


이번 행사의 핵심은 언리얼 엔진 현황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한국 론칭 소식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지사장은 "2009년 에픽게임즈 코리아 설립 이래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전 세계 750만 명이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고 있고,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들이 차기작에 언리얼 엔진을 채택했다. 게임 외에 인테리어, 자동차, 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엔진 기능을 확장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등의 대형 게임사가 차기작 개발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이 PC와 모바일을 비롯한 콘솔, VR 기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 크로스 개발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개발 외의 협업 모델도 존재한다. 일례로 지난해 개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등장한 VR 걸그룹 K/DA 역시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결과물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한국 론칭 일자와 타이틀 라인업도 공개됐다. 4월 12일 열리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는 총 12개 타이틀이 소개된다. 특히 글로벌 스토어에 2주 간격으로 풀리는 무료 타이틀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국내 론칭 시 제공되는 타이틀은 '더 위트니스(The Witness)'로 해외에서 호평받은 퍼즐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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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론칭 일자


PS4 독점 타이틀을 주로 개발해온 퀀틱 드림의 작품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공개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비롯한 '비욘드 투 소울즈', '헤비 레인' 총 3개 타이틀의 PC 버전이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 지사장은 "국내법과 심의가 해외와는 다소 달라서, 시스템 마련에 시간이 걸렸다. 론칭 이후에는 해외와 큰 차이없이 운영이 될 것"이라며 "국내법, 심의상 문제가 없는 게임이라면 공동 발매할 수 있도록 개발사를 도울 것이고, 무료 프로모션도 동일하게 제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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