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에서 상권 분쟁은 가장 민감한 문제로 꼽힌다. 특히 이런 분쟁은 때때로 출혈 경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새로운 위원회가 출범을 준비 중이다.

한국콘텐츠협동조합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가 오는 30일(수), PC방 상권 분쟁 조정을 위해 범PC방상권분쟁조정위원회(이하, 범조위)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범조위는 PC방 관련 단체 한국콘텐츠협동조합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를 중심으로 하며, 한국콘텐츠협동조합 정철두 이사와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이상화 서울 지부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여기에 주요 언론사와 커뮤니티로 PNN, 아이러브PC방, 아이닉스피사모, 손님만땅동호회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개인 혹은 단일 매장 차원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PC방 상권 분쟁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분쟁은 위원회 게시판을 통해 접수 받으며, 이후 관련자 접촉, 현황 파악, 그리고 조정 유도 단계로 풀어나간다. 이런 다양한 조정 사례를 통해 향후에는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 대표 기구로써 여러 생계형 매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목표다.

한국콘텐츠협동조합 정철두 이사는 “이번 범조위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업체에 대한 강력한 경고 효과를 하고, 유사 상황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창설된다”며, “이런 활동을 앞장서서 한다는 것만으로도 경각심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범조위는 출범 이후, 건전한 PC방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