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반해 한동안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추세다.
2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배틀그라운드는 점유율 4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2위를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를 멀리 따돌렸다. 당시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40.68%', 리그오브레전드는 '22.42%'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배틀그라운드는 '33.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며 '30.16%'를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와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추격 위기를 직감한 '펍지주식회사(PUBG)'는 22일, 신규 맵인 '사녹' 출시 및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점유율 회복에 나서며 반등을 노렸다.
▲ 22일, 배틀그라운드 스팀과 카카오 서버 총합 '29,3%', 25일까지 총합 '30.79%'인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평가 (출처:스팀)
유저들이 가장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부분은 불안정한 서버와 방치되고 있는 버그들, 그리고 비인가 프로그램 악용이다. 그 외에도 유료로 오픈할 수 있는 상자의 증가와 최적화 문제, 밸런스, 커스텀 매치, 무고 밴 사례 등이 있다.
사실 예전부터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던 부분들이었으나 여전히 고쳐지고 있지 않아 오랜 시간 플레이한 유저들이 참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달 업데이트된 사녹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나 점유율이 말해주고 있다시피 불만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얼리액세스였던 시절이 더 재밌었다.', '게임이 업데이트를 하면 할수록 퇴보하고 있는 느낌이다.', '과금 유도는 그만하고 서버 관리부터 신경 쓰자.'라는 등 유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C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도 "배틀그라운드의 하락세를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PC방 콘텐츠를 고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버전에서는 '전범기'와 '731부대', '독도 금지어'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배틀그라운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서버 안정화 및 아칼리 리메이크, 밸런스 패치 등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또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를 진행 중에 있어 e스포츠 쪽으로도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펍지도 역시 'PGI 2018'을 통해 e스포츠 체계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단점을 극복하고 개선하여 내후년 안정화 작업을 거쳐 입지를 다질 것이라 전했다.
▲ 다음 달 초 업데이트 예정인 '아칼리 리메이크' (출처:리그오브레전드)
▲현재 진행 중인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한편, 배틀그라운드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리그오브레전드가 전성기를 다시 한 번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