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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33주 만에 배틀그라운드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던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 29일, 다시 한 번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PC방 게임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9일, 리그오브레전드가 '25.76%'로 '25.28%'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를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그 차이는 아직 미비하기 때문에 경쟁은 계속 과열될 전망이다.

리그오브 레전드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관리를 통해 운영을 이어나갔고, 오래된 콘텐츠 요소에 혁신적인 변화를 주는 등 가지각색 방법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점유율 상위권 기록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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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한동안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추세다.


2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배틀그라운드는 점유율 4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2위를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를 멀리 따돌렸다. 당시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40.68%', 리그오브레전드는 '22.42%'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배틀그라운드는 '33.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며 '30.16%'를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와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추격 위기를 직감한 '펍지주식회사(PUBG)'는 22일, 신규 맵인 '사녹' 출시 및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점유율 회복에 나서며 반등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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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배틀그라운드 스팀과 카카오 서버 총합 '29,3%', 25일까지 총합 '30.79%'인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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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리그오브레전드가 배틀그라운드 추격에 성공했다.(출처:게임트릭스)

하지만 7월이 끝나가는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리그오브레전드와의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오히려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무려 지난달보다 하락한 20% 중반대를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꾸준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던 리그오브레전드가 득을 보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배틀그라운드가 이렇게까지 추락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스팀에선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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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평가 (출처:스팀)


유저들이 가장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부분은 불안정한 서버와 방치되고 있는 버그들, 그리고 비인가 프로그램 악용이다. 그 외에도 유료로 오픈할 수 있는 상자의 증가와 최적화 문제, 밸런스, 커스텀 매치, 무고 밴 사례 등이 있다.

사실 예전부터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던 부분들이었으나 여전히 고쳐지고 있지 않아 오랜 시간 플레이한 유저들이 참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달 업데이트된 사녹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나 점유율이 말해주고 있다시피 불만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얼리액세스였던 시절이 더 재밌었다.', '게임이 업데이트를 하면 할수록 퇴보하고 있는 느낌이다.', '과금 유도는 그만하고 서버 관리부터 신경 쓰자.'라는 등 유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C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도 "배틀그라운드의 하락세를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PC방 콘텐츠를 고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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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버전에서는 '전범기'와 '731부대', '독도 금지어'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배틀그라운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서버 안정화 및 아칼리 리메이크, 밸런스 패치 등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또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를 진행 중에 있어 e스포츠 쪽으로도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펍지도 역시 'PGI 2018'을 통해 e스포츠 체계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단점을 극복하고 개선하여 내후년 안정화 작업을 거쳐 입지를 다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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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초 업데이트 예정인 '아칼리 리메이크' (출처:리그오브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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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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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PGI 2018', 한국의 '젠지골드'와 중국의 'OMG'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리그오브레전드가 전성기를 다시 한 번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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