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는 PC방 PC의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 중 하나임과 동시에 해당 매장의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용자들은 PC방이 어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몇몇 이용자들은 특정 제품을 사용하는 PC방을 찾아 방문하기도 한다. 그만큼 그래픽카드는 업주들과 이용자들 모두에게 중요한 하드웨어다.


‘사양’을 중요하게 여기는 게이머들 입장에서 GTX 1060과 1070 그래픽카드는 일종의 ‘표준’이자 ‘기본’으로 여겨진다. 이에맞춰 최근 PC방에서도 GTX 1000번대 계열의 그래픽카드를 흔하게 볼 수 있다.


GTX 1060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매장은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안 쓴다’라는 인식을 가질 정도로 PC방 그래픽카드는 계속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

GTX 1060과 1070은 PC방 뿐만 아니라 많은 게이머들이 선택하는 그래픽카드다. 


엔비디아의 GTX 시리즈는 대부분 뒤의 숫자 60, 70, 80 을 두고 성능과 가격을 비교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대부분 최신게임을 불편함 없이 실행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다.


70 이상의 경우엔 게임 옵션에서 타협 없는 플레이를 원하는 하드코어 게이머이거나 개인 방송을 스트리밍하는 BJ들에게 필요하다. PC방에서도 물론 GTX 1060 보다 높은 1070, 1070 ti, 1080, 1080 ti, TITAN 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이며, 전 좌석을 사용하기보다는 특정 좌석에만 ‘프리미엄 존’ 성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여름 방학 시즌에 맞춰 PC방도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은 시기다. 


다만, 다음 NVDIA GTX 다음 새대의 그래픽 카드 이슈 때문에 새로운 아키텍쳐가 적용된 제품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확실한 정보가 없는 현재 상황에서는 새로운 1100대 모델보다 현재의 출시되고 있는 1000번 대 제품에서 선택하는 것도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PC방이 GTX1060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점유율 역시 가파르게 상승해 기존의GTX 960 모델을 거의 따라 잡은 상황이다.

PC방에서 GTX 1060이 대세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PC방의 운영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PC방을 찾는 고객들의 주된 목적은 ‘인기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현재 PC방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10위권 내의 게임이 GTX 1060 사양에서도 원할한 실행이 가능하다. 


간혹 GTX 1070 ti나 GTX 1080급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배틀그라운드'나 'LOL', '오버워치'를 플레이한다. 


이처럼 PC방을 찾는 이용자들 대부분이 ‘인기게임’을 실행하다 보니 PC방의 입장에서는 꼭 '최고사양'의 VGA를 갖출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물론 전 좌석을 GTX 1070 ti 이상으로 갖춰도 되며, 실제로 이런 최고급 사양을 매장의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하는 곳도 많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PC방은 단순히 PC 한 대를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적게는 50, 많게는 200에서 300대의 PC를 운영하는 곳이다. 즉, PC방은 일반 개인이 사용하는 PC와는 다르며 필연적으로 ‘가성비’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GTX 1060의 가격은 20만 원 후반에서 30만 원 중반 정도의 가격이다. 반면, GTX 1070은 그 두 배정도인 60만 원 에서 비싼 제품은 70만 원을 넘기도 한다.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GTX 1060에 비해 GTX 1070의 가격은 거의 두 배 가까이 난다. 당연히 PC방 입장에서는 전 좌석을 1070으로 구성하는데 많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제조사들 역시 이런 업주들의 부담을 파악해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GTX 1060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GTX 1060은 최신 게임을 높은 옵션으로 실행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임과 동시에 가성비를 많이 따지는 제품이다 보니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성능에서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일반적인 보급형 외에도 제조사마다 특유의 게이밍 라인업에 맞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게이밍 라인업의 경우 클럭과 메모리를 높이고, 쿨러 확장, RGB 조명 커스터 마이징, 고유의 브랜드 로고, 컬러 등을 디자인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사실 가격만 저렴하다면, 소위 '듣보잡'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PC방에 사용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PC방을 찾는 이용자들의 수준도 높아졌고, PC방 업주들 역시 PC 하드웨어에 대한 정보가 많다 보니 제대로 된 브랜드의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대형 그래픽카드 제조사들도 합리적인 가격과 A/S 서비스를 내세워 PC방을 적극 공략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MSI와 조텍은 이번 여름방학 PC방 시장을 겨냥해 원가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그럼 PC방에서 인기있는 게이밍 모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MSI '트윈프로져 6'

게이머들이 PC를 '검빨'로 맞출 경우 1순위로 선택되는 그래픽카드는 'MSI 트윈 프로져'다.


특유의 용 무늬와 MSI의 브랜드 컬러 검정 빨강으로만 구성된 제품에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그래픽카드다.

GALAX '개간지'

갤럭시는 동일 모델에서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을 내세운  HOF(Fall Of Fame)과 최적의 게이밍 모델 '개간지'로 유명한 제조사다.


특히 '감성'을 중요시하는 게이머들에게 '흰색의 하드웨어'는 희귀한 만큼 PC의 컨셉을 흰색으로 잡은 PC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래픽 카드다.

GIGABYE 'AORUS'

'3개의 쿨링팬'이 트레이드마크가 된 기가바이트의 '어로스' 그래픽카드다. 사실 오래전부터 기가바이트의 G1, 윈드포스는 그래픽카드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AORUS의 게이밍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성능을 높이고, 기존의 '3 쿨링팬'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제품이다. 

ZOTAC 'AMP'

조텍은 최근 게이밍PC와 PC방 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픽카드 뭐 사지?' 하면 무조건 한 번은 보게 되는 조텍의 AMP 시리즈는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이다.


PC방에서 가장 중요한 A/S는 서비스 보증 기간이 쿨러까지 포함해 무상 3년이다. 


특히나 조텍코리아는 일반 유통사와는 다르게 조텍 본사에서 직접 설립한 해외지사인 만큼 AS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AMP 6GB 모델의 경우 기판을 보호하는 백플레이트까지 장착되어 있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GTX 1060은 최신 게임과 PC방 인기게임을 모두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다. 


PC방에서는 특정 게임에 맞춘 고사양 PC보다 다양한 게임들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우선되다 보니, 자연스레 GTX 1060이 PC방 대세 그래픽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PC방이 GTX 1060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 앞으로 계속 발표될 최신게임을 준비하는 측면도 있다. 2018년 하반기와 2019년에 출시될 온라인 게임은 이제 기존에 사용해온 GTX 900번대의 제품으로는 많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미룰수는 없다. PC방 업그레이드는 이제 필수가 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최선의 선택은 GTX 1060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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