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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16:35

'피파 온라인 4', PC방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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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입장에서 봤을 때, 피파 온라인 시리즈는 10년 넘게 함께 해온 동지 같은 게임이다.

2006년, '전세계 최초 온라인판 피파'라는 타이틀을 달고 <피파 온라인>이 출시됐다. 당시까지의 축구 게임들과 비교해 나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첫 술'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2년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 자리를 대신해 2007년 말 <피파 온라인 2>가 출시됐으며,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수 년간 유일무이한 온라인 축구게임의 위상을 누렸다. 당시 게임 전문 웹진에서는 자체적으로 온라인 게임 주간순위를 매기곤 했었는데, <피파 온라인 2>는 대개 1~2위로 거론되곤 했다.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고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피파 온라인 2>의 순위도 내려갔다. 그러다가 2012년 말 <피파 온라인 3>의 출시와 함께 결국 2013년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당시에는 퍼블리셔 변경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피파 온라인'이라는 타이틀 입장에서 보면 후속 넘버링에 배턴을 넘겨줬을 뿐이라 볼 수도 있다.

리오넬 메시를 전면에 내세웠던 타이틀 화면이 인상적이었던 <피파 온라인 3>. 지금은 평균 3~4%의 PC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2014년 6월 월드컵 열풍에 서비스 역량을 바짝 집중하면서 39%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기록한 적도 있다. 당시 PC방 점유율의 절대 강자였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쳤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슈가 됐었다.


▲ 물론 스포츠 장르의 온라인 게임 자체가 많지 않은 만큼 장르 점유율은 압도적이라 할 만하다.


당시 <피파 온라인 3>가 PC방 최고 점유율 자리를 잠시나마 가져올 수 있었던 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영향이 컸다. 월드컵 시기에 맞춘 관심도 상승에 운영 총력전이 더해진 결과라 하겠다.

야구 게임이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반짝 효과를 누리듯,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에서 일명 '월드컵 특수'는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지기에 적절한 시기. 때문에 4년에 한 번씩 오는 월드컵 대목에는 항상 그에 상응하는 큼직한 이슈가 터지게 마련이다. 

러시아 월드컵이 예정돼 있는 올해는 '<피파 온라인 4> 오픈'이라는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최근 짤막하게 마친 3차 CBT는 "실제 축구에 좀 더 가까워졌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물론 '게임으로서의 축구 vs 현실감 있는 축구'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반반이라는 인상을 줬지만, <피파 온라인 4>가 지향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 3차 CBT 이후 '실제 축구와 비슷하게'를 지향했다는 평이 꽤 있었다.


전작인 <피파 온라인 3>는 월드컵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한 건 아니다. 하지만 약 1년 반의 운영전을 펼친 후 월드컵 대목에 맞춰 시리즈 사상 초유의 PC방 점유율 기록을 남김으로써 전성기를 이룩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잘 저은' 셈이다.

생각해보면, 피파 온라인 시리즈는 대대로 PC방 입장에서 효자 종목이었다. 게다가 월드컵 기간 점유율 기록을 비롯해 직전작이 남겨놓은 여러 이슈을 기억하는 사람도 여전히 존재한다.


▲ 제목 : <피파 온라인 3> 리즈 시절.jpg


사실 대외적인 상황만을 놓고 보자면, <피파 온라인 4>는 그때와 반대의 상황이다. 월드컵이 한창 핫한 이슈로 떠오르는 시기에 정식 오픈을 준비하는, 이른바 '시작과 함께 전력질주'를 해야 하는 상황. 일명 '오픈빨'을 받고 그 위에 월드컵 특수 버프를 얹어 거센 초반몰이를 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겠다.

게다가 <피파 온라인 3>가 오픈하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PC방에서 즐길 만한 온라인 게임 신작이 더욱 드물어진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서비스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나 그걸 기다리는 입장에서나 이해관계는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3차 CBT는 회차로 보나 테스트 기간으로 보나 사실상 오픈 전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지만, 대중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수비 시스템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 

여러 모로 <피파 온라인 4>를 바라보는 PC방 업계의 기대가 묵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전략 vs 기본. 수비 시스템에 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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