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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라이선스는 PC방 업계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화두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측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가짜 정품' 관련 이슈가 다시 한 번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2~3년 동안 MS 측에서는 지정된 공식 파트너사를 통해 DOEM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방식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이외의 경로로 윈도우를 구매하는 업주들이 적지 않았다. 공식 파트너사를 통해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윈도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노하드 솔루션 업체가 배포하는 윈도우를 설치하거나 해외 직구라서 싸게 판다는 업체의 광고에 넘어가 불법 윈도우를 구매하는 분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정품이 아닌 윈도우를 사용하다가 단속에 적발될 경우, GGWA라 불리는 정품화 패키지를 구매해야만 한다. 이는 비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MS 측에서 마련한 별도의 라이선스로, DOEM과 비교했을 때 라이선스 하나당 10만 원 가량이 더 비싸다. 비정품 사용자에 대한 일종의 추징인 셈이다.

또한, GGWA 라이선스는 PC를 중고 거래할 때도 까다로워진다. 공식 파트너사 또는 총판을 통해 구매한 DOEM/COEM 라이선스는 각 PC에 귀속되는 형태의 라이선스다. 예를 들어 100대의 PC를 가지고 있다가 50대를 중고로 처분하려 한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비해 GGWA는 해당 PC방 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방식의 라이선스다. PC 100대를 계약했더라도 일부를 따로 분리한다거나 해당 사업장을 벗어나면 라이선스 계약 자체가 유효하지 않은 것이 된다. 즉, 살 때 더 비싸게 사야하고 팔 때는 제 값을 받기 어렵게 되는 셈이다.

당장 들어가는 비용이 적다는 이점에 혹해 공식 루트 이외의 방법으로 윈도우를 구매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자칫하다가는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떠안게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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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적인 인증 방법에 따라 윈도우 정품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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