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선불 결제 기기다. 특히 백여 개 이상의 좌석을 갖춘 대형 PC방에는 원활한 요금 수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선불 결제 기기는 보통 PC방 관리 프로그램과 연동된다. 매장 규모가 크고 이용객들의 회전율이 높을수록 업주나 직원들의 노동 강도는 높아지기 마련인데, 선불 결제 기기가 있으면 이용량 체크 및 요금 수납 부문의 업무가 확 줄어든다. 자리에 앉은 채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기도 하는 요즘 PC방 풍경을 고려하면, 이용객들 입장에서도 선불 결제 기기가 있는 매장을 편리하게 느끼기 쉽다.

바야흐로 선불 결제 기기는 대세의 한복판에 있다. 대도시나 번화가에 위치한 큰 규모의 대형 매장에서는 이미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중소 도시 또는 소규모 상권에는 여전히 후불 및 직접 수납 방식으로 운영되는 매장도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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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 규모 매장에 적합한 모델도 있다. (출처 : 엔미디어플랫폼)



한편, 선불 기기와 함께 카드 결제 단말기를 사용하는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선불 기기에 옵션 형태로 제공되는 카드 결제 단말기는 현재 약 50% 가량 보급돼 있다. (엔미디어플랫폼 50%, 피카박스 62% / 업체 제공 통계)

보통 PC방 이용요금은 천 원 단위의 소액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까지는 카드보다는 현금 결제가 주로 이루어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걸쳐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선불 기기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추가하는 것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선불 기기를 제공하는 업체들 역시 ‘카드 결제 단말기 무상’ 등을 내걸어 기기 보급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아질 것이고, 현금을 사용하는 사례는 꾸준히 줄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PC방 역시 카드 결제 시스템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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