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Hz의 모니터를 갖춘 PC방은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의 60Hz에서 144hz 이상의 고 주사율 모니터를 한 번 경험한 게이머들에게는 '게이밍 모니터'가 필수가 됐다. PC방에는 이미 다양한 종류의 게이밍 모니터들을 매장에 배치하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 흥행과 맞물려 ‘주사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 이후 144Hz 이상의 고 주사율 모니터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기존의 60Hz의 모니터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PC방은 게임에 최적화된 144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매장의 홍보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매장에서 특정 FPS존이나 브랜드 존에 배치된 제품의 재구매율이 높으며, 매장을 더욱 다양한 제품들로 배치하기를 원하는 업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모니터는 이용자들이 가장 직접적이고 큰 폭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한 번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같은 제품이 놓인 자리를 선호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일부 PC방에서는 전 좌석을 FPS에 최적화된 모니터로 전환하는 추세이며, 꼭 고사양의 모니터가 아니더라도 대화면이나 커브드 모니터를 매장에 배치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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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Hz 주사율의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144Hz라는 것은 144프레임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게임을 실행했을 경우 프레임이 높게 나오려면 PC 사양 역시 이에 맞춰 높아야 한다.

다만, 144Hz를 항상 유지할 필요는 없다. 100프레임 이상이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는 큰 불편함 없이 충분한 정도다. 적절한 그래픽옵션과 세팅, 게임 최적화만 준비된다면, 꼭 GTX 1080이나 1070급의 그래픽 카드가 아니어도 괜찮다. 

MMORPG의 경우 유저들이 많이 모여드는 경쟁전이나 공성전 구간에서 프레임이 드랍되는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그래픽카드와 함께 CPU의 성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CPU의 성능이 낮을 경우 프레임 드랍이 심해지는 것을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다. 

144Hz의 주사율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와 CPU의 성능 모두 중요하다. 단순히 게이밍 모니터를 갖춘다고 해서 144Hz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 일정 수준의 프레임과 고정 프레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와 CPU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 

게이밍 모니터에 맞는 PC의 CPU는 인텔이 가장 대표적이다. GTX 108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갖춘 매장에서는 오버클러킹까지 가능한 7700K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인텔 CPU의 위력을 모르는 게이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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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순히 모니터만 바꾼다고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모니터를 매장에 배치한 만큼 이용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매장의 차별화 전략으로 적절히 이용하려는 적극적인 업주의 노력도 필요하다.

앞으로 고 주사율, 커브드, 지싱크, 프리싱크 등 다양한 모니터 기술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며, 이에 맞는 제품들 역시 다양하게 발표될 것이다. 이제 PC방에서도 현재 매장의 특성에 맞는 모니터, 이용자들이 원하는 모니터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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