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코어(Core)’ 프로세서는 이제 6세대인 6XXX 시리즈 발매 단계에 도래했다. ‘하스웰, 하스웰 리프레시’인 4XXX 시리즈가 2년 동안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며 대세로 자리 잡은 바 있어,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하스웰 시리즈가 종전 ‘샌디브릿지,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보이지 못한 부분, 이용자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고클럭 고성능을 원하던 이용자들로부터 약간의 불만을 야기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이용자들의 마음을 알아준 것일까? 인텔은 5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거의 동시에 출시, 이전과는 다른 모습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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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인 ‘브로드웰’은 기존 하스웰 리프레시와 비슷한 성능에 그래픽 성능을 강화했고, 6세대인 스카이레이크는 CPU의 연산 성능을 강화시킨 버전이다.


이 두 CPU는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도 조금 다르다. 브로드웰은 ‘Z97, H97’ 칩셋과 ‘DDR3’ 메모리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반면, ‘스카이레이크’는 새로 발매되는 ‘Z170’ 칩셋과 ‘DDR4’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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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Core i5-6600K’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인텔의 신공정인 ‘14nm 3D Tri-Gate’ 공정으로 제작되었으며, ‘Tic-Toc’ 공정의 Toc 공정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사실 5세대 브로드웰이 Tic에 해당하며, 6세대 스카이레이크가 Toc에 해당한다.


Tic은 일반적으로 공정을 바꾸며 Toc에서 공정을 성숙시켜 더욱 강력한 아키텍쳐를 구성한다. 스카이레이크는 Toc에 해당하는 제품답게 기존 제품에 비해 실질적인 연산성능의 강력화를 이루어냈으며, 이는 기존 공정 대비 35% 더욱 강력해진 집적도에 기반하고 있다.


자체 테스트 결과 3.5GHz의 기본클럭과 3.9GHz의 터보부스트 클럭 스펙을 지니고 있음을 밝혔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터보부스트 4.2GHz까지 측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리테일 버젼에서 동일하다고 한다면 터보 4GHz 이상으로 동작하는 최초의 코어 i5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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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한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의 ‘Z170M-D3H’ 메인보드다. 인텔의 Z170칩셋을 사용해 스카이레이크 i5와 i7 CPU를 모두 지원한다. 아울러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2개의 ‘PCI-Express 3.0’ 슬롯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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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는 KLEVV의 CRAS DDR4 2133 모델이 사용됐다. 에센코어에서 출시한 KLEVV 메모리는 국산 메모리에서도 고급형 튜닝메모리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이며, 고급스러운 방열판과 LED 튜닝효과를 가지고 있는 CRAS 모델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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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시네벤치를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성능 테스트는 위와 같다. 결과적으로 CPU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시네벤치의 결과값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나타났다. i5-6600K 프로세서는 ‘i7-3770K’ 프로세서에 비해 비교적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다.


‘4코어/8쓰레드’인 i7-3770K에 비해서 ‘4코어/4쓰레드’를 지니고 있는 i5-6600K 프로세서는 오히려 3770K의 662점을 능가하는 691점을 기록함으로써 기존에 비해 더욱 빠른 성능을 보여줌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다.


이는 종전 2, 3세대에 비해 최대 25%까지 빨라졌다고 하는 이야기를 증명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6세대 프로세서와 Z170 프로세서 메인보드가 출시된 직후의 테스트이기 때문에, 성능은 오히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안정화와 최적화가 이루어지며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분명 PC방 환경을 더욱 ‘고급화’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전망이다. 자신의 매장만이 가진 특별한 부분을 부각시키고 싶다면, i5-6600K 버전의 업그레이드는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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